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수서 신혼희망타운, 당첨 확률 ′바늘구멍′..자금마련도 문제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6:22

분양 물량 620가구→423가구로 줄어
가점제 구멍 '숭숭' 만점자도 당첨 힘들어
전용대출은 4억 제한..분양가는 7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수서 신혼희망타운이 '강남권 최초' 신혼희망타운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아파트를 손에 쥐기까지 '산 넘어 산'이 될 전망이다.

공급 물량이 애초 계획보다 30% 정도 줄었고 변별력 없는 가점제도 탓에 만점자도 당첨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여기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전용 모기지 대출 한도가 예상 분양가보다 턱없이 부족해 사실상 부모의 도움없이 계약하기 힘든 구조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지구에 들어서는 수서 신혼희망타운 620가구를 오는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신혼희망타운 대상은 423가구다. 

지난해 11월 위례신도시에서 신혼희망타운 기공식 및 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주택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국토부]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정부가 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변 아파트값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수서역세권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46㎡ 212가구, 전용 55㎡ 211가구 총 423가구 규모다. 수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강남권 최초 신혼희망타운으로, 선릉역까지 10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강남구 자곡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높은 진입 장벽 탓에 '강남 입성'을 포기해야 했던 신혼부부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수서역세권 개발 호재와 함께 향후 GTX-A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 투자가치로서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강남권 첫 공급물량인 탓에 대기 수요가 풍부한 이유도 있지만 공급 물량도 줄어 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수서 신혼희망타운은 총 620가구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신혼희망타운 내 임대주택을 30% 가량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공공분양 물량이 30% 정도 줄었다. 수서 신혼희망타운 역시 나머지 197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으로 채워진다.

지난해 말 공급한 위례 신혼희망타운도 30% 가량을 행복주택으로 공급하면서 분양 물량은 508가구에서 340가구로 줄었다. 340가구 모집에 몰린 인원은 1만8209명. 평균 경쟁률은 53.5대 1을 기록했다.

당첨 가능성이 말 그대로 '로또'다. 청약 가점방식이 단순해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예비신혼부부나 결혼 2년 이내 신혼부부, 만3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에게 30%를 먼저 공급하는 우선공급(만점 9점)과 나머지 70%를 공급하는 잔여공급(만점 12점)으로 나뉜다.

위례신혼희망타운 분양 당시 우선공급 만점자만 1369명이 나왔다. 해당 거주자에 30%를 우선 공급하고 당첨자 선정 방식은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져 '행운'이 따라야 당첨이 가능하다.

수서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는 위례신혼희망타운 보다 다소 높게 나올 전망이다. 위례신혼희망타운 전용 55㎡의 분양가는 4억6000만원. 당시 국토부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서신혼희망타운 부지 맞은편에 있는 자곡동 '강남한양수자인' 전용 59㎡형의 평균 매맷값 9억9000만원. 수서역 주변 '강남데시앙포레' 전용 59㎡는 평균 매맷값이 10억원을 웃돈다.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 대출은 분양가가 2억5060만원 이상이면 최소 분양가의 30% 이상 대출을 받아야 한다. 다만 대출한도는 4억원 이내(분양가의 70% 이내)로 제한한다. 전용 55㎡ 기준 현시세 대비 80% 수준은 7억4000만원. 수서신혼희망타운 입성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3억원 가량 현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서신혼희망타운의 경우 분양가가 높아 전용 대출을 최대한 받아도 초기자금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신혼희망타운은 부부합산 자산 기준을 2억5060만원 이하로 정하고 있어 사실상 부모의 도움 없이는 계약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