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서울이코노믹포럼] 팜 띠엔 번 "베트남 투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기업, 베트남 충분한 시장조사 필요..소비문화 잘 이해해야"
"베트남 투자시 파트너십 중요..환경보호 정책도 강화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저는 15년 전 베트남에 오신 한국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그 분은 '왜 과거에 과감하게 베트남에 투자하지 않았을까, 그 때 투자했다면 크게 성공했을 텐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아주 우호적인 만큼 베트남은 앞으로도 우리 나라에 지속적으로 관심 갖는 한국 투자자들을 환영합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팜 띠엔 번 전 주한·주북한 베트남 대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 '베트남 사업 성공을 위한 조언' 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핌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투자 선봉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그리고 아주 드물게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대사를 지낸 팜 띠엔 번 전 주한·주북한 베트남 대사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9.04.16 kilroy023@newspim.com

팜 띠엔 번 전(前) 주한·주북한 베트남 대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열린 뉴스핌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SEF) 제3세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3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팜 띠엔 번 전 대사는 "한국 투자자들은 베트남에 진출하기 전 베트남의 역사·문화·정치·경제체제 변화와 베트남·한국의 공통점 및 차이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팜 띠엔 번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문화 풍습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유교문화가 남아있으며 윗사람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점도 적지 않다"며 "이를 잘 고려하면 베트남에 투자할 때 많은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베트남은 지난 30년간 투자유치 정책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초기에는 아무 외국업체나 다 환영했지만 지금은 투자자들을 선택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집약적 산업보다는 고도 기술과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를 유치하는 정책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경보호 정책도 많이 강화됐다"며 "초기에는 환경문제 신경 안 썼지만 지금 베트남 정부는 외국 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환경보호에 대한 시설 투자비용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베트남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베트남은 4차 산업혁명을 잘 활용하면 베트남을 더 빨리 발전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전자 관련 산업들을 적극 유치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주의해서 베트남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팜 띠엔 번 전 전 대사는 "베트남 투자환경에 있어 단점도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급한 측면이 있다"며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비교하면 일본 기업들은 아주 천천히 시장조사를 잘 한 다음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장단점이 다 있다"며 "한국 기업은 베트남 시장에 대한 조사를 충분히 진행하고 투자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한국 기업들은 인내를 발휘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카지노, 스포츠 토토, 경마장을 비롯한 도박성 사업장에 내국인이 정식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정책을 발표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의 소비문화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며 "베트남 1인당 국민소득이 아직 3000달러밖에 안 되기 때문에 베트남에 수출·유통사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서민들에게 맞는 상품 제품을 만들어야 빠른 시간 안에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베트남에 투자했던 한국·홍콩·중국·일본 고급 브랜드 백화점들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건설·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초기 베트남 업체들은 한국 건설사들에 하청으로 들어가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려운 공사도 자체로 할 수 있게 돼서 외국업체들과 경쟁 중"이라며 "호치민에서 가장 높은 82층 건물의 발주처가 베트남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외국인이 베트남에서 아파트만 구입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2015년 부동산 법이 개정된 데 따라 이제는 외국인들도 베트남 사람과 거의 똑같이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을 구입해서 임대하고 매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업체들이 베트남 부동산 투자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팜 띠엔 번 전 전 대사는 "베트남에서 성공한 업체 중에는 제조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기술, 자본을 갖고 베트남 인력을 활용하면 거의 성공한다"며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근로자들에게 한 달에 3000달러의 임금을 줘야 한다"며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300달러만 주고 조금만 훈련시키면 생산성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에 투자했을 때 파트너가 중요하다"며 "합작을 하든 아니든 좋은 파트너를 만나면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한국업체들은 베트남과 합작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80~90%의 한국 업체들이 베트남에서 단독 투자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투자에 실패한 사례로 SK텔레콤이 있다"며 "지난 2000년 초반에 SK텔레콤이 베트남과 합작해서 휴대폰 사업을 하기로 했지만 합작법인 설립이 안 돼서 포기하고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팜 띠엔 번 전 전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차이에서 오는 오해와 마찰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서는 여성을 아주 존중한다"며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근로자 중 80%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여성 보호정책을 많이 펴는 게 좋다"며 "베트남 공장을 운영하면서 베트남 근로자에게 화가 나거나 거친 행동을 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그런 행동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통역이 중요하다"며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수준있는 통역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역이 잘 되지 않으면 서로 오해와 큰 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팜 띠엔 번 전 전 대사는 "베트남은 앞으로 수십년간 산업화, 현대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계속 중시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베트남의 환경이 앞으로 바뀔 수는 있지만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외국인 투자자를 보호 및 존중하는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경쟁력 있고 매력있는 투자처로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 관계는 지속적으로 증진돼야 하며 이로써 더 나은 투자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 띠엔 번 전 대사는 지난 1972~2010년까지 베트남 외교부에서 약 40년간 직업 외교관이자 한반도 전문가로 근무했다. 그는 베트남 외교부 한반도 과장, 동북아 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베트남-한국 친선협회 부회장으로서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문화·사회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스윔', 빌보드 '핫 100' 1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레이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31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 메인 송 차트 '핫 100'(4월 4일 자) 정상으로 직행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펼쳐졌다. 2026.03.21 photo@newspim.com 이는 '다이너마이트(Dynamite)',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이후 팀 통산 일곱 번째 1위 곡이다. 또한 '스윔'은 1190번째 '핫 100' 1위 곡이자 진입과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89번째 노래로 기록됐다. 이는 역대 1위 곡 중 단 7%에 해당하는 매우 드문 사례다. 빌보드는 "1971년부터 1979년까지 9개의 1위 곡을 기록했던 비지스 이후 거의 반세기 만에 팀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1958년 8월 '핫 100' 차트 시작 이후 그룹 중 다섯 번째로 많은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그룹 최다 1위 기록은 비틀스(20곡)가 가지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슈프림스(12곡), 비지스, 롤링 스톤즈(8곡) 그리고 방탄소년단 순이다. '스윔'은 지난 20일 발표됐으며 26일까지 집계 결과 스트리밍 1530만 회, 라디오 청취자 수 2580만 회, 디지털 및 실물 싱글 판매량 총 15만 4000 장에 달했다. 빌보드 '스트리밍 송 차트'에 2위로 진입해 팀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18위로 데뷔했고 이 역시 팀의 역대 성적 중 가장 높은 진입 순위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를 찍어 방탄소년단의 13번째 1위 곡이 됐다. 이들은 해당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 곡을 보유한 그룹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3년 9개월의 긴 기다림 끝에 선보인 앨범으로 '빌보드 1위'라는 큰 영광 얻게 되었다. 언제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아미(팬덤명)분들은 물론 저희의 음악을 듣고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보를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기 위해 고민했다. 이를 대표하는 타이틀곡 '스윔'은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나아가자고 말하는 노래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 곡이 국경을 넘어 많은 분들께 작은 용기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변함없는 믿음과 응원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진심을 다하는 음악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빌보드는 지난 30일 공개한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아리랑'이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4월 4일 자) 정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을 동시에 점령한 것은 2020년 미니 7집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이후 약 6년 만이다.   alice09@newspim.com 2026-03-31 09:06
사진
김효주, 세계랭킹 3위로 도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절정의 폼을 뽐내고 있는 김효주가 생애 최고 세계랭킹인 '빅3'에 올랐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찰리 헐(잉글랜드)을 4위로 끌어내리고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30일 끝난 포드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으로 시즌 2승 고지에 올라 평점이 6.71로 훌쩍 뛰어 잉글랜드의 찰리 헐(5.64)을 1점 이상 따돌렸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10.81점), 2위 넬리 코르다(미국·8.44점)와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생애 첫 '빅3'에 오른 건 김효주의 골프 커리어에 있어 의미가 작지 않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효주가 30일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3.30 psoq1337@newspim.com 김효주는 이번 시즌 LPGA 4개 대회에 나가 2승을 거머쥐고 한 번은 3위, 나머지 한 번은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모두 1위다. 그는 4월 3일 개막하는 아람코 챔피언십에서 3연승과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10위로 김효주의 뒤를 이었고 유해란은 13위, 최혜진은 15위에 자리했다. 포드 챔피언십에서 5위로 마감한 전인지는 91위로 껑충 뛰었고 공동 6위로 LPGA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윤이나는 67위로 올라섰다. psoq1337@newspim.com 2026-03-31 07: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