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노트르담 재건 성금, 이틀만에 1조원 넘겨 ...“국제 공모로 첨탑 재설계 ”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04:33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0:4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화재를 겪은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의 복구와 재건을 위한 기부 약정액이 이틀 만에 9억 유로(약 1조1535억원)를 넘어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년 이내에 ‘더 아름다운 재건’을 다짐한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이번 화재로 무너져 내린 첨탑의 설계를 국제 현상 공모에 부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노트르담 성당 화재 이후 프랑스 대기업과 갑부는 물론 일반 개인들의 재건 기금 기부 약정 액수가 17일(현지시간) 현재 9억 유로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화재 직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루이뷔통·로레알·구찌 등의 모기업과 이를 소유한 가문들이 총 5억 유로 기부를 약속했고 이후 일반 시민들의 노트르담 성당 재건 기부 동참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이날 특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일반 시민이 노트르담 성당 재건을 위해 기부할 경우 1000유로 한도 내에서 최대 75%까지 세금 감면을 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인근 가판대 위에 프랑스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필리프 총리는 이밖에  첨탑 재건 설계를 국제 공모에 부치겠다고 밝히면서 “이는 현대의 기술과 경향에 맞는 새로운 첨탑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트르담 성당은 12세기 부터 200년에 걸쳐 건축됐으며 이번 화재로 무너진 첨탑은 지난 1856년 보수 공사를 맡은 건축가 비올레 르 뒤크에 의해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공모 결과에 따라 새로 새워질 첨탑을 원형대로 복구할지, 현대적 경향을 가미한 새 구조물을 세울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 수습 브리핑에서 프랑스 문화부의 방재 전문가는 파리 소방대의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전면부의 양 종탑까지 불길이 번져 성당 건물 전체 붕괴로 이어질 뻔했다고 밝혔다. 

파리소방청의 필리프 드메 부청장도 이날 소방대 출동이 늦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노트르담 성당 화재 발생 인지 10분만에 소당대원 1진이 현장에 도착했다”면서 “신속히 대처하지 못했다면 두 종탑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답했다. 

프랑스 소방 당국은 종탑과 외벽 구조에는 불길이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는 피했지만 건물의 추가 붕괴 위험성에 대한 정밀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