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넘어 디스플레이 활용기술 개발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2:00

GIST 이창열 박사 공동연구팀
극성용매 증기처리법 통해 제작
차세대 고효율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에 활용되던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디스플레이용 발광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 이창열 박사와 전북대 물리학과 이홍석 교수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다양한 극성을 가진 용매 증기로 처리, 고결정성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연구진은 극성용매 증기에 대한 노출 시간에 따라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내의 결정 크기를 제어해 발광파장 및 발광효율을 제어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저명학술지 ‘나노스케일(Nanoscale)’에 지난 7일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실렸다.

 
  (그림) (a)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증기처리공정 시간에 따른 발광세기 및 파장변화. (b-e) 전자주사현미경으로 분석된 시간경과에 따른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결정크기 변화.

연구진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용액 공정의 용이성에 따른 우수한 생산성, 높은 전기전도성 등의 장점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고색순도 발광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결정의 크기가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거대해 발광에 관여하는 전자와 정공이 쉽게 결합하지 못하고 소멸하는 단점이 있어 소재의 최적화 및 응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용액공정으로 제작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극성용매 증기로 처리해줌으로써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재결정화했다.

이런 재결정화 공정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형성 시 내부에 잔류하는 미반응 전구체인 PbBr2와 CH3NH3Br의 반응을 유도해 소재의 결정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결정의 크기를 수십 나노미터 수준으로 매우 작게 형성해 국소지역에 전자와 정공쌍을 가두어 100배 이상의 높은 발광효율 증대를 이뤘다.

개발된 극성용매 증기처리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내의 결정 크기를 수 나노미터 수준으로 작게 제어해 양자구속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의 발광 파장 또한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

이창열 박사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에서의 재결정화를 통한 결정성 향상과 이에 따른 높은 발광효율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양자구속효과를 일으킴으로써 섬세한 발광특성 제어가 가능해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상용화에 진일보를 이뤘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이홍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태양전지에 활용되던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디스플레이용 발광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다양한 응용 분야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가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