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인기 드라마 ‘환락송2’에 출연해 일약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양숴(楊爍)가 대중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부적절한 행위로 연예계 활동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성매매 스캔들과 고액 출연료 등으로 인해 그가 출연한 드라마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양숴 [사진=바이두] |
사건의 발단은 양숴가 한 여성과의 성매매로 의심되는 위챗 메신저 대화 내용이 SNS에 폭로된 데서 비롯됐다. 해당 캡처에는 두 사람이 하룻밤을 같이 보낸 듯한 대화가 오갔고, 양숴가 상대 여성에게 1만 위안(약 169만원)을 송금한 내용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양숴는 드라마 계약 당시 우리 돈 148억 원의 고액의 출연료를 요구한 사실도 밝혀졌다. 드라마 ‘이향인(異鄉人)’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양숴는 당국의 연예인 출연료 제한령(限薪令)이 발표된 직후에도 원래 약속한 8750만 위안(약 148억원)의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양숴가 출연료 삭감을 거부하자 결국 촬영이 중단됐다.
당국이 발표한 연예인 출연료 제한령에 따르면, 1회당 배우 출연료는 100만 위안(약 1억6962만원)을 넘어선 안 되며, 작품 당 출연료는 총 5000만 위안(약 84억원)을 초과할 수 없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17일 양숴 사무실은 불륜 소문과 거액 출연료 요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양숴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허위 사실 유포로 양숴의 명예가 훼손됐으며, 즉각 관련 내용 배포 및 전재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양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그가 출연한 드라마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드라마 귀환세계급니(歸還世界給妳), 시간도지도(時間都知道), 아문도요호호적(我們都要好好的) 등 5편이 올해 방영될 예정이다.
1983년생인 양숴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드라마 ‘환락송2(2017)’에서 출연하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배우 왕리원(王黎雯)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드라마 ‘환락송'은 도시 직장인들의 애환과 사랑·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2016년 시즌 1 인기에 힘입어 시즌 2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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