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정준영 리스트에 '탈덕' 외치는 팬덤…플레이리스트서도 OUT

기사입력 : 2019년04월21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4월21일 17: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필 性 관련…가수에 빠르게 등돌리는 팬心
"사랑한다" 말로만 떠든 가수 미련없이 '탈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공유)한 가수들이 잇달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 중심에 선 가수가 바로 마니아층과 나름의 팬덤을 형성했던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승리다. 다른 것도 아닌 ‘성(性)’에 관한 문제인 만큼, 많은 팬들이 실망을 넘어 ‘탈덕’을 외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를 좋아했던 리스너 역시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이들의 노래를 빼고 있다.

◆ ‘성 범죄자’ 노래 안 듣는다…“플레이리스트에서 OUT”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그리고 빅뱅 전 멤버 승리, 솔로 가수 로이킴까지. 이들은 나름의 팬덤을 보유함과 동시에 많은 리스너를 사로잡았던 가수들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추악한 범죄가 드러나기 전까지 이들은 발매하는 앨범마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가수였다. 승리는 지난해 7월 솔로 앨범 ‘더 그레이트 승리(THE GREAT SEUNGRI)’를 통해 빅뱅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로서 역량을 뽐냈다.

최종훈 역시 FT아일랜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 리스너까지 사로잡은 한류 록밴드 멤버로 인기를 끌었다. 정준영도 마찬가지.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데뷔해 솔로로 활동하던 그는 2015년 밴드를 결성해 짧게는 약 5개월마다 새 앨범을 발매하며 록밴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가장 많은 리스너를 보유한 사람은 바로 로이킴이다. 그는 발매하는 노래마다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꾸준한 콘서트와 각종 공연에 참여하며 남자 솔로가수로 입지를 쌓았다.

하지만 이는 모두 옛말이 됐다. 이들의 노래를 즐겨 듣던 리스너들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라는 범죄 사실이 드러나자 등을 돌리고 있다. 또 몇몇 리스너들은 자신의 SNS, 또는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플레이리스트에서 문제가 된 가수들의 곡을 삭제하는 인증샷을 남기며 '항의'하고 있다. 

◆ ‘탈덕’을 외치다…앨범‧굿즈 모두 처분

가수가 좋아, 노래가 좋아 시간과 돈과 열정을 투자한 팬들은 무너진 신뢰와 도덕성 앞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지난 11월 김상교 씨의 폭행 신고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태’가 연예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승리와 최종훈, 로이킴 등이 거짓말 또는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팬심은 더욱 분노했다. 결국 실망한 팬들 사이에선 '탈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준영과 불법 영상물을 주고받은 최종훈(왼쪽)과 로이킴(오른쪽) [사진=뉴스핌DB]

팬덤이 이탈하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가수들의 앨범과 굿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들이 활동하며 판매했던 모든 물건들을 처분하며 함께 한 ‘추억’을 모조리 지워는 팬이 적잖다. 몇몇 팬들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탈덕’을 외치며 실망과 분노가 담긴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팬덤 이탈은 비단 불법 영상물 때문은 아니다. 남자 가수의 팬덤 성비를 따지면 여성이 90% 이상. 정준영과 최종훈, 승리, 로이킴, 그리고 용준형까지 불법 영상을 공유할 당시, 여성을 ‘물건취급’하고 여성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여성을 단순한 욕구 해소의 수단 정도로 취급한 데 분노하는 팬들이 많다. 

이번 사태는 일부 남자 연예인의 여성 차별 발언·혐오성 가사 등을 지적하며 ‘보이콧’을 해온 여성팬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팬덤 붕괴를 가속화한다. 

때문에 소속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더 이상 팬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가수들 관리의 중요성이 대단히 커졌다. 팬들과 소통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하는 만큼, 언행에도 신중을 기해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이제 팬들이 무대 위 가수의 모습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무대 위에서는 완벽할지언정, 언행에서 실수를 하면 바로 논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도 마찬가지고, 타 소속사에서도 각 아티스트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또 각종 방송 외에도, 팬미팅이나 스케줄이 모두 끝나고 난 후 팬이나 대중이 곁에 한두 명이라도 있을 때 말실수가 나오지 않게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