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교육 스타트업 '스터디서치' 현금 환불 불가에 '소비자 분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터디 시작 3일 전부터 환불 불가...타 수업 적립금으로 환급
피해자 A씨 "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하고서 현금 환불 받아"
업체 측 "향후 관련 문제 규정에 대해 고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주말에 뭐해요? 만나서 하는 영어 스터디서치" "OO쌤과 함께하는 영어"

스터디 매칭 플랫폼 회사 '스터디서치'가 환불 논란에 휩싸였다. 서비스 이용 도중 환불을 원하면 지불한 금액이 아닌 적립금으로만 돌려준다는 규정 때문이다. 현금 환급이 되지 않는 적립금을 받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스터디서치는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4~8명을 연결해 오프라인 그룹 스터디를 결성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외국어 회화를 가르치는 '리더'와 나머지 '학생'들을 연결해주고 중개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9일 업계와 몇몇 소비자에 따르면 최근 스터디서치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환불 규정을 설정한 채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규정에는 '스터디 시작일 3일전~스터디 1/2회차 진행일 2일전 - 환불 불가, 남은 회차에 대한 적립금 100% 적립 가능' 이라고 명시돼있다.

즉 스터디가 시작되기 3일 전 이후로는 현금이 아닌 적립금으로만 환불되는 것이다. 적립금은 환불을 요청할 당시에 남은 기간 수업 회차분을 계산해 지급된다. 예를 들어, 20회분 수업 중 1회를 들었다면 19회분의 적립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문제는 적립금이 현금으로 환급 되지 않는 일종의 포인트라는 점이다. 적립금은 다른 스터디에서 수업을 듣는 것 외에는 쓸 수 없다. 게다가 이 규정은 스터디 시작 3일전부터 적용돼, 사실상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는 선생님과 학생들을 확인하기도 전에 환불이 불가능해진다.

스터디서치 환불규정 [사진=스터디서치 홈페이지 갈무리]


영어공부를 위해 서비스를 신청했다는 A씨 또한 같은 경험을 겪었다. A씨는 "스터디에 참여해보니 강의가 대체적으로 불만족스러워 환불을 요청했더니 적립금으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일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하고 나서야 환불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A씨에게 스터디서치 담당자는 "스터디서치에서 신청·결제한 상품은 담당 리더가 진행하는 스터디의 참여 권한을 구매하는 상품"이라며 "환불이 발생할 경우 그만큼 스터디 자체와 스터디 리더에게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환불규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터디서치 적립금은 심지어 인터넷 중고매매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이트에는 개인 사정상 스터디를 들을 수 없게된 이용자들이 환불받은 적립금을 40~80%의 가격으로 낮춰 판매하고 있다.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스터디서치 적립금 [사진=헬로마켓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스터디서치 환불 문제로 올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총 9건으로 모두 환불 처리 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건과 같이 인터넷 교육 서비스업은 소비자기본법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에 의거해 유사품목인 인터넷콘텐츠업 또는 학원운영업 등으로 간주돼 환불 기준을 적용한다"며, "이에 따라 의무 이용기간을 설정했더라도 잔여기간에 대해 중도 환불 처리할 수 있고, 위약금 부담 의무 또한 없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문제를 시인하고, 향후 문제 규정에 대해 고칠 생각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소정 펜브코퍼레이션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계속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해나가는 단계에 있다"며, "내부적으로 해당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디서치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펜브코퍼레이션이 운영하고 있다. 누적 사용자가 2만 5000명 이상(2017년 기준)에, 20만명 이상이 레벨테스트를 보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교육 서비스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