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내부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특화설계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배관 제작업체인 아이디에이이엔씨와 공동연구로 개발한 항균·항곰팡이성 황토덕트를 일부 단지에 적용한 것.

황토덕트는 PVC에 황토를 배합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세대 안에 양질의 공기를 공급하는 특허기술이다. 황토가 지닌 효소들은 세균, 곰팡이 등을 제거하고 습도 조절에도 탁월하다. 공기흐름이 정체될 경우 습기로 유해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경동 나비엔과 손잡고 환기와 공기청정, 초미세먼지 제거기능을 갖춘 빌트인 청정환기 시스템을 개발, 적용 중이다. 지난 달 분양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에 유상옵션으로 도입했고,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광주오포 CI블럭′, ′송도 더샵 프라임뷰′,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외부 공기를 4중 필터 장치로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차단한다. 초미세먼지의 10분의 1 크기인 0.3㎛ 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다. 환기와 공기청정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장점도 있다.

4중 필터 청정환기시스템 적용 모습[자료=포스코건설]

이외에도 포스코건설은 IoT 기술을 활용해 세대 내 공기질, 온도,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환기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단지 내 주차장, 놀이터에 미세먼저 감지시스템을, 동 출입구에는 에어샤워룸을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건강과 직결된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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