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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정치적 의사결정 아닌 경제적 투자결정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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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제브라투자자문 대표 "자본시장 생산성 높이기 위한 것"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만이 자본시장 개혁 위한 초석될 것"
자본시장연구원 "정치적 목적으로 국민연금 영향력 활용에 반대"
기업지배구조원 "행동주의 투자자들에 의한 적극적 주주활동 증가할 것"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모든 주주관여와 의결권 행사는 정치적 의사결정이 아닌 경제적 투자의사결정이어야 한다."

이원일 제브라투자자문 대표는 2일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주제로 열린 공동정책세미나에서 "기업지배구조 코드와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만이 자본시장 개혁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역사는 이제 불과 60여년에 불과 하고 선진국 시장에 비해 지배구조 리스크가 높고 자본의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으로 최근에는 이머징 국가에 비해서도 낮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장기업들의 높은 지배구조 리스크와 낮은 자본 효율성은 결국 국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자본의 생산성을 낮추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지배구조 코드와 스튜어드십 코드는 자본시장이 진화하면서 나타난 글로벌 현상으로 자본시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자본시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주주관여와 의결권 행사가 정치적 의사결정이 아닌 경제적 투자의사결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투자가가 단기투자가인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가들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되면 시장의 장기 투자자는 늘어날 것이고 자본효율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자본시장의 역사가 짧고 독특한 지배구조로 인해 이해상충의 문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심각한 우리나라의 경우 도입 초기에는 상장기업의 자본효율성(ROE) 등 객관화된 지표를 모든 판단의 근거로 삼는 것이 연금사회주의 논란 등 정치적 투자의사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불확실성과 저성장에 시달리는 한국경제로서는 상장기업의 자본효율성 향상만이 국가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이 개혁해 나가야 하는 최우선의 방향이 돼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원일 제브라투자자문 대표가 2일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주제로 열린 공동정책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경환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자본시장연구원 공동 주최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최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에 맞춰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대한 국내 현황 및 과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 평가와 전망' 발표에 나선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민연금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것에 분명히 반대했다.

박 위원은 "적극적 주주권 행사의 대상, 수단, 절차 등을 구체화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관련 지배구조를 강화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제도의 성공적 정착에 긴요하다"고 했다.

적극적 주주권 행사의 대상, 수단,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지침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확정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고, 지침이 확정되고 관련 제도 및 법령이 정비되기 이전 단계에서는 기금운용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가급적 자제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박 위원은 "국민연금의 영향력을 활용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불신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기금행정과 기금운용의 분리, 기금운용에서 경쟁 기제 도입 등 의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되 지배구조 확립 이전 단계에서는 전문위원회의 독립성 및 기능 강화를 통한 대응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향후 국내 자본시장에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에 의한 적극적인 주주활동이 늘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김형석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이날 '국내 민간 기관투자자의 주주활동 현황 및 전망' 발표에서 "최근 들어 외부 주주의 활발한 주주권 행사가 가능한 방향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새로운 형태의 전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즉, Activist shareholders)의 주주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는 일본에 집중돼 있으나, 향후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행동주의 투자자의 주주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기업집단 단위의 구조적 개편과 관련된 대규모 계열회사 및 투자 기회가 적은 반면 내부 유보이익이 과도한 기업 등이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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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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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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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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