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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교통사고 현장서 구조활동 펼친 '경찰 아들' 최연준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08:34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08:35

부친은 양산서 최임성 경위…"그 아버지에 그 아들" 칭찬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양산경찰서 경위 아들인 20대 청년이 최근 양산시 물금읍에서 발생한 버스정류장 인근 보행자 도로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해 다친 운전자 등을 신속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양산의 자동차 부품제조회사인 코렌스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 중인 최연준(22) 씨.

양산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최연준 청년 [사진=본인]

지난 22일 오후 5시 15분께 회사를 마치고 통근버스가 정차하는 양산 물금읍 범어의 신창아파트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내려 귀가하던 최씨는 굉음을 내며 보행자 도로 방향을 향해 달려드는 트럭을 발견하고 재빨리 몸을 피했다.

이 트럭은 보행자 도로에 세워져 있던 가로수와 가로등 등을 잇따라 들이받고 멈췄다.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었다.

당시 이 버스정류장 일대는 하교하는 중·고교생들이 많이 몰려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최씨는 가로수를 들이받아 멈춰있는 사고 차량이 여전히 시동이 걸린 채 헛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발견하고 즉각 차량으로 달려갔다.

그는 먼저 사고 차량 조수석에서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A(63)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머리에 흐르는 피를 지혈한 뒤 인근 고교생에게 119 구조 신고를 요청했다.

이어 망가진 차량의 조수석 문짝도 뜯어내고 차량의 시동을 끈 뒤 주변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운전자 B(56)씨를 안전하게 구조해냈다.

최씨는 사고차량의 부상자들을 돌보며 119구조대가 출동할 때까지 기다렸으며 출동한 경찰들에게 자세한 사고경위의 진술을 마친 뒤 귀가했다.

22일 오후 5시 15분 경 물금 범어리 소재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로 A씨가 몰던 1t 트럭이 그대로 돌진해 가로수를 들이박고 처참하게 부서졌다.[사진=독자] 2019.5.24.

뒤늦게 최씨의 선행 사실과 함께 아버지가 양산경찰서에 근무하는 최임성 경위로 밝혀지자 주변에서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최씨는 대구예술대학 재학 중 군 복무를 위해 휴학한 뒤 현재 코렌스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3개월 째 근무 중이다.

최연준 씨는 "당시 갑자기 눈 앞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아무생각도 나지 않은 채 차량에 있던 다친 사람들의 신속한 구조와 후발사고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평상시 경찰로 근무하는 아버지로부터 보고 배운 지식과 행동들이 사고 당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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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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