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양조용 토종효모와 배양기술을 효모 전문생산업체 ㈜조흥에 이전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전경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27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이 효모는 4년간 연구 끝에 선발됐으며 알코올 발효와 빵 제조 등에 주로 사용되는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에(Saccharomyces cerevisiae)로 향미를 높이는 특징이 있다.

농기원은 이 효모를 알코올 발효 중 발생하는 이소부탄올과 이소아밀알콜이라는 향기성분이 시판제품보다 30% 이상 높게 생성되는 균주로 판명해 각각 HY2012, HY2013으로 명명, 지난 2016년 10월 특허를 등록했다.

또한  농기원은 지난 2010년부터 토양으로부터 분리한 수백여 종의 미생물군 중에서 알코올 발효능력이 뛰어나고, 기존 시판제품보다 향기가 좋은 효모 2종을 최종적으로 선발해 연구해왔다.

㈜조흥은 농기원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이용해 향미증진 토종효모 제품을 6월부터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모는 제빵과 양조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연 240억여원에 이르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효모 수입량은 약 8683t, 수입액으로는 약 1978만 달러에 이른다. 이중 양조용 효모 수입량은 196.4t(60만8000달러)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제빵효모는 5433t(1182만7000달러)으로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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