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GC녹십자는 혈액 및 백신제제와 희귀의약품 등 세 가지를 주력 산업 분야로 정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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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지난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했다.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가진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GC녹십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R&D 로드맵'을 공개했다.
GC녹십자는 구체적으로 ‘혈액’, ‘백신제제’와 ‘희귀의약품’ 등 세 가지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이 세 사업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향후 3년간 임상 승인 7건, 품목 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R&D 성과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혈액제제는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중 면역계 질환 치료에 쓰이는 정맥주사제인 ‘아이글로불린-에스엔’(이하 IVIG-SN) 10% 제품에 대한 미국 허가를 내년 중에 신청할 예정이다. IVIG-SN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등으로 나뉜다.
미국 IVIG-SN 시장은 10%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가 넘고 그 규모는 4조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GC녹십자 측은 "시장성이 큰 제품부터 허가를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IVIG-SN 10% 제품을 미국에 허가 신청한 이후에 5% 제품도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신 사업 부문은 수입 백신의 자급화와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두백신에 힘을 쏟는다. GC녹십자는 현재 10% 수준인 전 세계 수두백신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의 중간 결과를 다음 달 해외 학회에서 발표하면 기술수출 등 외부와 협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희귀질환은 출혈성 및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신설한 연구조직 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 본부를 중심으로 오는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을 각각 2건씩 주비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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