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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달러당 107엔대로..무역전쟁 확대 공포에 '105엔'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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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오영상 기자 = 4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당 107엔대 후반으로 상승,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린 탓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배경이 됐다.

일각에서는 미중 간 보복관세 대응이 격화되면 엔화 가치가 105엔대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107.87엔 부근으로 전날 종가(도쿄 장 기준) 108.24엔보다 0.34% 상승, 지난 1월 10일 이후 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추이(환율과 가치는 반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자료= 인베스팅닷컴]

엔화는 간밤인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107.88엔을 기록, 지난 1월 10일 이후 최고치에서 거래된 바 있다.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오름폭을 줄여 107.91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가 번지자 엔화 등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금리가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는 엔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투자의 밑천이 되는 통화다. 리스크 투자가 가능한 환경에서는 엔화를 팔아 달러화 자산을 사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진행되기 쉽다.

반면,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역회전이 가속화되면서 리스크 자산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팔았던 엔화를 다시 사들이면서 엔화 강세·달러화 약세가 진행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중국이 발표한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백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 양국의 무역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미국 재무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이 발표한 백서와 성명들이 미중 무역협상의 본질과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의 갈등은 특히 중국의 '톈안먼 시위' 30주년을 맞으면서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에 톈안먼 사태의 정확한 희생자 수를 공개하고, 권리와 자유를 행사하다 수감된 이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톈안먼 사태와 관련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편견과 오만의 결과"이며, 완전한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준)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며 엔화를 지지하고 있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인해 경제 성장세에 대한 위험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심리적 지지선인 2%를 코 앞에 두는 수준까지 떨어졌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0.63% 하락했다. 다만 연초 대비 달러화지수는 약 1% 상승한 상태다.

다이와시큐리티스의 이시즈키 유키오 선임 통화 전략가는 "현재 같은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국면에서 달러는 안전자산이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예상치 못한 속도로 떨어지면서 힘이 약해지는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FPG증권의 후카야 고지(深谷幸司)는 "1달러=110엔 부근에서 움직이던 엔화가 급격히 강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후반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메인 시나리오가 붕괴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보복관세가 확대되면 엔화 가치가 105엔대로 급등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싱가포르의 앙상블캐피탈도 연말까지 엔화 가치가 10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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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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