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수제맥주협회가 맥주, 탁주에 대한 종량세 전환 발표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5일 수제맥주협회는 “오랜 기간 업계가 고대했던 종량세 시대가 도래한 것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고품질의 저렴한 맥주를 선사하기 위해 업계 전체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주류 과세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맥주 주세는 리터당 830.3원으로 현재 리터 당 주세액(작년 기준 잠정치 848원) 대비 10원 가량 감소한다. 생맥주에 대한 주세는 2년 간 리터당 830.3원에서 20% 경감한 664.2원으로 발표했다.
주세는 국내 대기업 3사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원가가 높은 고급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세부담 감소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측은 "종량세 전환으로 진정한 맥주 품질 경쟁이 가능해졌다"며 "국내 맥주 시장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기존 종가세 산하에서는 설비투자나 고급 재료 비용이 모두 세금에 연동되어 고품질 맥주를 개발하기 어려운 구조였으나 종량세로 전환되면 이러한 점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종량세 전환은 2019년 정부 세법개정안에 반영되며 9월 초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종량세 전환으로 소비자 후생 증가뿐 아니라 주류 산업 투자 활성화, 해외 생산의 국내 생산 전환, 맥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후방 산업 분야의 고용 창출과 신규 설비 증가로 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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