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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복귀, 한진家 3남매 '경영 경쟁' 신호탄?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4:33

조현아 부사장도 1심 선고후 경영 복귀 가능성 제기
대한항공·호텔사업·진에어 등 3남매가 책임경영 관측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진그룹 막내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두 달만이다. 오빠인 조원태 회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오른데 이어 조 전무가 전격 경영에 복귀하면서, 자연스레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 여부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계에선 한진가 3남매의 '경영 경쟁'이 본격화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사람은 각각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11일 한진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일선 복귀 여부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 국적기로 개인 물품을 밀수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13일 1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선 1심 선고 결과와 관계 없이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고 조양호 회장이 '가족간 화합'을 유언으로 남겼기 때문이다. 조원태 회장도 최근 상속을 둘러싼 가족간 갈등설과 관련 "아직 완료됐다고 얘기 못 하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왼쪽부터 조현민 전무, 조현아 전 부사장, 조원태 회장 [사진=뉴스핌DB]

조 전 부사장이 복귀할 경우 한진그룹내 호텔사업을 담당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나온 조 전 부사장은 호텔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자숙중이던 조 부사장은 지난해 3월 한진그룹 호텔 사업을 총괄하는 칼(KAL)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또 한때 서울 종로구 송현동 한진그룹 부지에 한옥 호텔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아 부사장의 경영 복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알 수도 없다"면서 "가족간 구체적으로 어떤 의사소통이 진행됐는지는 알수 없지만, 유산 상속 및 경영 협력 등에 대한 합의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민 전무의 경우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그룹 저비용 항공사(LCC)인 진에어의 경영을 맡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아울러 그룹내 광고 관련 업무에도 조 전무의 입김이 더 실릴 전망이다.

LG애드(현 HS애드)에서 사회생할을 시작한 조 전무는 지난 2008년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팀장을 맡아 ‘체험’을 강조하는 광고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광고 담당 시절 크게 화제를 모은 ‘어디까지 가 봤니’와 ‘내가 사랑한 유럽’ 등의 감성적인 광고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맡고, 누나인 조현아 부사장이 호텔사업, 막내인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를 각각 맡아 본격 경영하는 체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각자가 맡은 사업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가에 따라 실질적인 그룹 후계자가 정해질 거란 얘기도 나온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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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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