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쇼 vs 협상재개 美언론도 깜짝놀란 '판문점 회동' 집중보도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04:37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06:26

[판문점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30.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0일 판문점 깜짝 회동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조우 자체가 초유의 역사적 이벤트일 뿐 아니라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핵 문제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결과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시각이 늦은 밤임에도 뉴스전문 채널인 CNN과 폭스뉴스는 이날의 이벤트를 생중계했으며 주요 통신사들 역시 실시간 속보를 현지 한국발로 타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 등 주요신문사들도 온라인 뉴스판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장식하며 자세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실시간 속보로 미국과 북한이 남북한 비무장지대(DMZ)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핵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각각 서로에게 워싱턴과 평양으로 방문해달라는 초청장을 교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CNN은 실시간 중계를 통해 따뜻한 인사를 나눈 양 정상이었다며 관계가 확실히 회복된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워싱턴 초청이 이뤄진다면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커다란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북한에 첫 발을 내디딘 현직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역사적 순간에 방점을 뒀다. 뉴욕타임스(NYT)는 양 정상이 DMZ에서 만나 핵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이 매체는 판문점에서의 만남이 간단한 악수가 아닌 한 시간에 가까운 회동으로 회담 재개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온라인 뉴스 헤드라인

주요 외신들은 ‘판문점 이벤트’에 대한 놀라운 성과를 보도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쇼맨십과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음을 지적했다.

AP통신은 “역사인가? 사진 촬영용인가?'이란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쇼맨십을 꼬집었다. WP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서 최대 라이브쇼를 보여주면서 내년 대선을 위한 TV 시청률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임기를 절반 넘긴 트럼프 대통령이 핵문제 해결을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유산의 상징이자 재선가도의 부양책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깜짝 회동’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의미는 분명 있었지만 향후 북핵 협상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드레이 랜코프 국민대 교수는 WP에 "이렇게 짧은 기간에 북미 정상 회담이 성사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실질적인 북핵 협상 진전을 기대가 높지 않아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랜코프 교수는 "그들은 가시적으로 보여줄 강력한 무엇인가를 원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면서 "실질적인 진전은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불가능하거나 어렵고, 계속 밀고 나가기에도 여러 난제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NYT는 비평가들의 말을 인용해 판문점 깜짝 회동이 긴장을 완화한 것은 맞지만 애초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놓고 북한과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한 대통령이라고 한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전했다.

NYT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긍정적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올해 말까지 보다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북한은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다른 핵시설들 폐기를 약속하고 미국은 제재를 일부 해제해주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