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文의 복심' 윤건영, 남북미 판문점 회동 '동선' 짰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6:20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6:35

靑 "북미와 접촉해 경호·의전·보도 미션 처리"
"정상 하차지점, 동선 등 미북 측과 의견 교환"
"김정은 참석 미확인..밤 지새다 오전에 팀 파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막후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윤건영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첫날인 29일 트위터를 날리고 북측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역할을 했다"며 "(한미 정상)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역할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 photo@newspim.com

이 고위 관계자는 "윤 실장은 북한 측과 접촉하고 미국 측과도 접촉했다"며 "경호, 의전, 보도와 관련된 미션(역할)을 가지고 윤 실장이 그 일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실장은 북한 측과 접촉하고, 미국 측과도 접촉했다. (DMZ 회동 당시)김정은 위원장의 참석이 확인되지 않아 잠을 한숨도 못 자다가 오전 8시께 판문점으로 팀을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의) 하차지점이나 동선 등과 관련해서 미국·북한 측과 의견 교환을 하는 등 윤 실장이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과정에서 경호·보도가 얽혀 스테파니 그리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등 혼선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협의가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정상적인 회의장에 앉아서 회의를 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이쪽 저쪽을 오가면서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이었다"면서 "포토라인 설정부터 시간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것들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시간상 촉박하고 합의도 특별하게 되지 않아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해 3월 6일 오후 1박 2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모습. 오른쪽에서 세번째 뒷줄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트윗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DMZ 회동을 제안한 이후,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이뤄지기까지의 실무적 역할을 윤 실장이 맡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내 남북 경계선인 MDL 경계석 앞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북측 땅을 밟는 장면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과 거의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지난 1~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실무적 역할을 맡았던 윤 실장이 남북미 정상 간 회동에 등장한 이유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