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세계 상위랭커들이 1회전에서 탈락, 윔블던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4위)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7억3000만원) 대회 둘째 날 남자 단식 1회전서 샘 퀘리(31·미국·65위)에게 1대3(7-6 6-7 3-6 0-6)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4위 도미니크 팀이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랭킹 5위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랭킹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은 1회전에서 패하며 이번 대회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앞서 도미니크 팀은 6월8일 프랑스오픈서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로 패한 바 있다.
이번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는 팀외에도 세계랭킹 5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2·독일), 세계랭킹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0·그리스) 등 상위 랭커 3명이 탈락하며 일찌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로저 페더러(37·스위스·3위)와 라파엘 나달(33·스페인·2위)은 가뿐히 1회전을 통과하며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페더러는 2일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22·남아공·86위)를 3대1(3-6 6-1 6-1 6-2)로 꺾었다.
1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세트를 잡아내며 2회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윔블던 우승을 노리고 있는 페더러는 이번 승리를 포함 최근 17년 동안 치른 윔블던 첫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라파엘 나달 또한 스기타 유이치(30·일본·274위)를 3대0(6-3 6-1 6-3)으로 물리치고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대회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이번 윔블던에서 2010년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여자단식에서 또한 이변이 일어났다.
본선 최연소와 최고령 선수 39세 베테랑 비너스 윌리엄스(미국·44위)와의 맞대결에서 15세 신예 코리 가우프(미국·313위)가 이겼다.
2004년 3월생으로 만 15세 3개월인 가우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예선을 최연소로 통과한 선수다.
반면 1980년생 윌리엄스는 가우프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윔블던 우승을 두 차례(2000년·2001년)나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윌리엄스가 윔블던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7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가 통산 세 번째다.
도미니크 팀을 꺾고 2회전에 진출한 샘 퀘리는 4일 안드레이 루블레프(21·러시아·79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고 2회전에 진출한 코리 가우프는 4일 마그달레나 라이바리코바(30·슬로바키아·139위)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이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랭킹 313위 코리 가우프가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에 탈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랭킹 44위 비너스 윌리엄스가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에 탈락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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