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쟁점은 ‘처우개선’과 ‘차별철폐’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0:51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2:50

기본급 6.23% 인상 요구에 정부 “1.8%만 가능”
학비연대 “공무원 전환 요구? 명백한 가짜뉴스”
차별과 무시가 총파업 도화선, 처우개선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전국 14만명에 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 ‘총파업’에 돌입했다. 기본급 6.25% 인상 및 2022년까지 9급 공무원 80% 수준의 처우개선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사안이다. 그동안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교육현장에서 받은 차별과 무시가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3일부터 5일까지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파업에 동참해 총파업을 벌인다. 연대회의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에만 4만명이 참가하는 등 연인원 9만명 이상이 파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총파업의 핵심 쟁점을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 관계자들(왼쪽)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노사 교섭을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9.07.02 leehs@newspim.com

◆“기본급 6.24% 올라도 월 200만원 어려워”

전국에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약 14만명으로 전체 학교 교직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이중 75~80% 가량이 무기계약직이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무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상당수가 무기계약 형태로 전환되면서 고용안정성은 높아진 상태다.

반면 처우개선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게 학비연대의 주장이다.

2년차 학교 비정규직 직원의 연봉은 약 2400만원 수준이지만 이는 받을 수 있는 모든 수당을 다 받았을 경우 가능한 ‘최대치’라는 설명이다. 기본급은 월 164만2120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1970만원 수준이다.

고은선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교섭국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연차가 높아져도 월 3만2500원의 근속수당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마저도 20년이 되면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1년차 직원과 20년차 직원의 연봉 차이는 780만원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기본금을 6.24% 올려도 최저임금 수준인 174만원에 불과하다. 현실적인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재원마련의 어려움을 이유로 1.8% 인상안으로 내놓은 상태다. 양측 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난항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9급 공무원 80% 대우 원해, 공무원 전환 요구한 적 없다”

학비연대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처우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9급 공무원의 80% 수준으로 임금을 맞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1호봉 기준, 9급 공무원 기본급은 159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대민활동비, 근무수당, 정근수당, 휴가비, 상여금 등을 모두 계산하면 2400만원을 넘는다. 여기에 호봉이 올라가면 기본급 뿐 아니라 관련 수당도 함께 증가한다.

[사진=학비연대]

고 국장은 “학교 비정규직은 승진 개념이 없기 때문에 기본급과 수당에 따른 연봉 인상만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급은 계속 동결되고 있고 수당은 근속수당 외에는 받기가 어렵다. 연차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급여도 올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9급 공무원 80% 수준을 2022년까지 맞춰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무원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이라며 “우리는 현실적인 대우를 원하는 것일뿐 공무원 편입을 요구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 합당한 처우만 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규직 법제화로 교육현장 차별·무시 막겠다”

단기적으로는 기본급 6.24% 인상, 중장기적으로는 9급 공무원 80% 수준의 대우가 학비연대의 요구다. 하지만 내면에는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무시를 막겠다는 의지가 이번 파업의 ‘방아쇠’가 됐다는 분석이다.

학비연대측 관계자는 “낮은 임금보다 더 힘든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라며 “부당한 일을 당해 개선을 요구하면 ‘비정규직이 어디서 감히’, ‘옛날하고 비교하면 먹고 살만한데 배가 불렀다’는 식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고 국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현장에서도 이들을 무시하거나 대놓고 차별하는 경우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감내했던 모든 차별을 이번에는 반드시 없앨것”이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