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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효과 VS 이익 침체’ 최고치 뉴욕증시 향방은

기사입력 : 2019년07월13일 07:52

최종수정 : 2019년07월13일 08:2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다음주 씨티그룹을 포함한 금융주를 필두로 미국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에 최고치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의 향방이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이 이달 금리인하 기대를 재점화시킨 데 따른 이른바 ‘연준 효과’와 이익 침체 속에 트레이더들이 힘겨루기를 벌일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미국 S&P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 이익이 0.3% 줄어든 데 이어 2분기 연속 이익이 줄어들면서 소위 ‘이익 침체’가 확인될 전망이다. 미국 기업의 이익 침체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뉴욕증시의 장기 강세장을 이끌었던 IT 섹터가 2분기 12%에 달하는 이익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분기 이익 전망을 제시한 114개 기업 가운데 무려 77%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관세 충격이 본격화됐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이와 별도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시가총액 3억~20억달러 규모의 중소형주 이익이 2분기 무려 12%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는 관련 종목의 주가를 압박할 전망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초부터 이익 침체에 대한 경고가 꼬리를 물었지만 실제 확인될 때 충격이 강타할 수 있고, 여기에 기업들 자사주 매입 감소가 맞물리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간판급 기업의 수익성 둔화에도 뉴욕증시는 최고치 랠리를 펼치는 상황. 지난달 고용 지표 호조에도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내자 트레이더들은 공격 베팅에 나섰다.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IB) 업계는 이익 감소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른바 ‘연준 풋’에 기댄 주가 상승 탄력이 실적 시즌의 악재를 꺾을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스 그룹의 피터 부크바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어닝 시즌 주가는 예전에 비해 더 크게 출렁거릴 것”이라며 “지수가 최고치로 뛴 상황에 경제 성장 둔화와 개별 기업의 관세 충격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변수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은 이달 25bp(1bp)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점치고 있고, 50bp 인하를 예상하는 투자자도 상당수다.

연준이 실제로 10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리더라도 인하 폭이 시장이 기대하는 최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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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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