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0.27%p ↓…은행들 16일 新코픽스 적용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10:40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0:40

새 잔액기준 코픽스 공시…시중은행 16일부터 반영
고정금리 낮아 당장 수요 적을 듯…기준금리 인하가 변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오는 16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7%p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이 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의 계산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장은 고정 금리 대출상품 금리가 변동 금리보다 낮은 2% 중반대까지 내려가 새 코픽스가 도입되더라도 갈아타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새 코픽스 대출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를 처음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대출 상품에 이를 반영하게 된다.

코픽스는 은행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매달 새로 모은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신규 코픽스와 과거에 모든 자금까지 포함해 조달 비용을 반영한 잔액 코픽스로 나뉜다.

이날부터 잔액 코픽스를 계산할 때 요구불 예금이나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을 반영하게 된다.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조달한 자금이 계산에 들어가면서, 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금융당국은 기존보다 0.27%p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기준 잔액 코픽스가 2.00%인 것을 감안하면 1.70%대로 떨어지게 된다.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대출자뿐 아니라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도 신규 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그러나 당장은 갈아타는 수요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고정 금리가 변동 금리보다 낮아 새 코픽스를 적용하더라도 이자 절감 효가가 없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의 모습. /이형석 기자 leehs@

15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는 2.40~3.90% 수준이다. 반면 코픽스 연동 변동형 금리는 2.98~4.87%로 더 높다. 보통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역전 현상이 올 들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가계 신규대출액 중 고정금리 비중이 42.9%로 전년 동기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이유다.

이에 따라 신규 잔액 코픽스 적용으로 변동 금리가 0.27%p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고정 금리가 낮다.

다만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 역전현상이 제자리를 찾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경우 시장금리를 더 빠르게 반영하는 변동 금리가 고정 금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더 많은 이자를 내야하는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리 역전 현상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기존 대출자가 대출 잔액을 늘리지 않고 새 잔액 코픽스 연동 상품으로 갈아타면 강화된 부동산 대출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대출을 받았던 당시 조건대로 한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고정 금리가 먼저 낮아지고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변동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향후 금리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적합한 대출 상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집값 안정화를 위해 1차로 수도권 공공택지 17곳에 3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급방안을 내놨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이형석 뉴스핌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