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문대통령, 靑 수보회의 모두발언..."남북 평화경제 실현되면 日 경제 넘어설 것"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15:32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5:32

"일본 경제 넘어설 큰 안목과 비상한 각오 필요"
"경제 전반 활력 살리는 폭 넓은 경제 정책 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 5일 "일본의 무역 보복을 극복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일본 경제를 넘어설 더 큰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살리는 폭 넓은 경제 정책을 병행해 나가야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당장 이번 추경에 이어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부터 그와 같은 정부의 정책 의지를 충분하게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시장으로,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다음은 문 대통령의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의 모두발언 전문이다.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
정부와 기업과 국민이 한마음으로
대응해 주고 계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일을
냉정하게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일본의 무역보복을 극복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일본 경제를 넘어설 더 큰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과 함께
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살리는
폭넓은 경제정책을 병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당장 이번 추경에 이어 내년도 예산편성에서부터
그와 같은 정부의 정책의지를 충분하게 반영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장점인 역동성을 되살리고 더욱 키워야 합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갖춘 IT 강국이며
혁신 역량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2벤처 붐 조성으로 혁신창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뤄냈습니다.
우리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시스템반도체, 전기차와 수소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수출입을 다변화하는 등 우리의 경제영역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우리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믿습니다.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경제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더 키워주는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시장입니다.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평화경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굴곡이 있다 해서
쉽게 비관하거나 포기할 일이 아닙니다.
긴 세월의 대립과 불신이 있었던 만큼
끈질긴 의지를 가지고 서로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가능한 일입니다.
평화경제야말로 세계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는
우리 만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갈 때 비핵화와 함께하는 한반도의 평화와
그 토대 위에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아픈 과거를 딛고
호혜 협력적 한일관계를 발전시켜온
양 국민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나라, 일본'이라는 비판도
일본 정부가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이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도 매우 큽니다.
일본은 경제력만으로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설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경제강국으로 가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하면서도
민주인권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며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일관되게 추구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질서를 주도적으로 개척하며
국제무대에서 공존공영과 호혜 협력의 정신을 올곧게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 보편의 가치와 국제규범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도덕적 우위를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 위에 평화국가와 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경제강국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담대한 목표와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승리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데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