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윤석열 총장 내부 인사반발 다독이기...업무정상화 본격 ‘시동’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10:50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10:50

윤석열 총장 “어떤 보직 맡는지보다 무슨 일 하는지 중요”
검찰, 세 차례 간부 인사…직제 개편 등 마무리
삼성바이오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2부→특4부 변경
‘사법농단 특별공판팀’ 출범…신봉수 2차장 팀장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전후로 60명 넘는 검사가 스스로 옷을 벗는 초유의 반발 사태가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윤 총장이 직접 조직 추스르기에 나서며 본격적인 업무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 오후 ‘2019 하반기 검사인사 대검 전입신고’ 행사에서 “어떤 보직을 맡는냐가 아니라 내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인사 전후로 이어진 내홍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하반기 검사 인사 관련 대검 전입 신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06 dlsgur9757@newspim.com

앞서 검찰은 윤 총장 취임 직후인 지난달 26일 검사장 승진 14명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같은달 31일에는 중간간부 인사가 발표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윤석열 사단’과 ‘특수통’ 약진으로 평가했다. 이후 이같은 기조에서 배제된 검사들의 항의성 줄사표가 이어지는 등 조직 내부의 반발이 거셌다. 인사 전후로 사의를 밝힌 검사들은 67명에 달한다.

당초 이번 인사는 전임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후배인 윤 총장이 새로운 검찰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윤 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첫 시험대로 지목돼 왔다.

인사 발표 이후 전례없이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윤석열호는 출범부터 삐걱였다. 이에 검찰 움직임도 빨라졌다. 사흘 만에 추가 인사를 내고 사의에 따른 업무 공백에 대응한 것이다. 윤 총장의 발언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하루빨리 조직 안정을 위해 구성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날 단행된 차장․부장 등 고검 검사급 인사에 따라 직제를 새롭게 조정하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특히 검찰이 진행 중인 주요 수사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의 전담 부서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특수4부로 변경하기로 했다. 삼성 지배구조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이복현 검사가 부장을 맡게 된 부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의 검찰 수사 지휘라인은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송경호 3차장, 이복현 부장 등으로 정리됐다.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지휘라인과 마찬가지로 실제 수사 실무 인력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주요 피고인인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의 공소유지를 위한 ‘특별공판팀’도 출범시켰다. 신봉수 2차장 검사를 팀장으로 사건 수사에 투입됐던 19명의 검사들이 공판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특히 여기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직접 조사한 박주성․단성한 부장검사 등이 파견 형식으로 포함됐다. 이들은 이번 인사에서 각각 부천과 성남지청 형사4부장으로 승진 전보됐다.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유해 가습기살균제 사건 등의 공소유지는 기존 담당 부서에서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