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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 "끝까지 왕비의 위엄과 우아함을 잃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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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소향이 '엑스칼리버'를 끝낸 지 채 한달도 안돼 새로운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의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주연으로 발탁된 그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우아함과 위엄을 잃지 않는 여자로 무대에 선다.

오는 8월 24일 프리뷰 공연 오픈을 앞둔 '마리 앙투아네트'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김소향을 만났다. 인터뷰 당일에도 연습을 하다가 겨우 짬을 냈지만, 여느 때처럼 밝은 에너지가 넘쳤다.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초연을 올린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는 화려했던 왕비 마리의 의상, 베르사유궁, 혁명에 뛰어드는 시민들과 비극적 결말까지, 볼 것들이 가득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서도 김소향은 한 인간, 여자로서 마리의 삶을 들여다 보겠다는 각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배우 김소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2 mironj19@newspim.com

"의상이나 가발도 화려하고 피팅 해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했어요. 치마 같은 게 굉잘히 무겁고 코르셋, 패치도 굉장히 커요. 입는 것 자체보다는 경사 무대, 회전 무대에서 계속 움직이면서 연기를 하니까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프로필 촬영 당시에 입은 드레스는 10kg이 넘는대요. 하하. 마리가 1막에는 사랑스럽지만 2막 때는 엄마로서, 한 나라의 왕비로서 음모를 헤쳐나가고 아이들을 지키려는 강인한 모성애를 보여줘요. 외국분들이 만드셨지만 한국적인 정서가 굉장히 강한 작품이기도 해요. 모성애가 굉장히 강조돼 있거든요. 현대의 많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김소향은 프랑스 혁명 당시를 다룬 극중 배경과, 현실의 혼란스러운 정치, 사회적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다며 이런 부분에도 주목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김소향이 끝까지 잃고 싶지 않은 한 가지는 마리의 우아하고 당당한 면모였다.

"마리와 모든 인물들이 프랑스 혁명 한 가운데에 있잖아요. 사회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만 진정으로 뭘 위한 시도인가, 또 타고난 운명과 원치 않는 상황 속에서 현실이 나를 휘감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결단을 내려서 책임지느냐. 이런 고민들을 던져주기 때문에 모두에게 와닿는 것이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16세기나 21세기나 사는 건 똑같구나 싶기도 했고요. 가슴에 느껴지는 것도 굉장히 많고 마음이 정말 아프기도 했어요. 저는 여성이지만 끝까지, 비참한 상황에서도 우아함과 강인함을 잃지 않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하고 싶어요. 끝까지 왕비로서의 위엄과 강인함을 잃지 않는 마리를 보여드리겠다는 게 제 목표예요."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동안 숱하게 각색되고,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화됐던 이야기다. 그래도 뮤지컬에서만 다른 지점은 분명히 있다. 군중 속에서 혁명을 이끄는 여성 마그리드가 마리와 자매라는 설정이 추가된 부분이다. 초연에서는 부족했던 개연성도 더했다. 단지 신들의 나열이 아니라 인물이 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세심하게 대사와 감정선을 추가해 객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김소향은 이런 부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차별화된 매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배우 김소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2 mironj19@newspim.com

"마그리드와 마리의 대립 자체도 흥미롭지만, 어떻게 보면 그 둘은 상황이 바뀌었을 뿐이지 다른 게 없어 보이기도 해요. 이 부분은 픽션이지만 마그리드와 마리가 자매라는 설정이 있거든요. 둘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현실에 순응하고 눌려 사는 한 나약한 인간이지만 그 바뀌어버린 운명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재밌을 것 같아요. 마리랑 마그리드가 대립하는 넘버가 있는데 초연에서는 마그리드의 테마였어요. 그 넘버가 새로이 작곡돼서 뉴 넘버로 들어왔고 굉장히 멋진 장면이 될 것 같아요. 연습하면서도 쾌감이 있었고, 기대가 많이 돼요."

김소향은 대학로와 대극장을 오가는 배우, 또 여성 타이틀롤을 유난히 자주 맡는 배우다. '모차르트' '마타하리' '더 라스트 키스' 등 대극장에서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스모크' '루드윅' '마리 퀴리' 등 소극장 뮤지컬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올해는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로 다시 대극장에 선다. 운 좋게도 여자 배우라면 누구든 원하는 배역을 거쳐온 원동력이 무엇인지, 그에게 물었다.

"여성이 타이틀롤인 극이 많이 없는데 그런 작품에 감사하게, 부족하지만 참여할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원동력은 제 열정이 아닐까요? 모든 배우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는 전혀 힘이 안들어요. 지쳐서 하기 싫다는 말이 입에서 안나오죠. 다 너무 사랑스럽고 좋고 어디서든 나와의 접점과 공감대를 찾아내고 밤을 새서라도 연습하고 준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맡겨주시는 게 아닐까요. 아마 시간과 열정을 쏟아붓는 배우가 필요하셨나봐요.(웃음) 대극장과 소극장을 번갈아 하고 있다는 것도 제 장점이 될 수 있겠죠. 대학로에만 있는 친구, 큰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친구, 이런 편견이 없어진 것 같아요. 소극장에서 연기한 걸 대극장 연출님들이 또 좋게 봐주시고 더 섬세해졌다는 말씀도 하시거든요."

그런 열정이 통했는지, 김소향은 지난 21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에서 공연한 '투란도트'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엔 '엑스칼리버' 공연 중이었던 터라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또 한번의 큰 도전을 끝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배우 김소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8.12 mironj19@newspim.com

"두 가지를 병행한 것도 큰 도전이었고 큰 깨달음도 얻었죠. 배우의 감정, 정서를 제외하고 노래 스타일이 너무 다른 걸 병행했을 때 무리가 올 수 있다는 걸 전에는 몰랐었거든요. 그 와중에 상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고요. '투란도트'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에요. 딤프 관계자분들이 보시고 '너한테서 새로운 투란도트를 봐서 정말 좋았고 기대하던 연기를 봐서 너무 좋았다'는 최고의 칭찬을 해주셨죠. '엑스칼리버'의 기네비어도 캐스팅 때부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너무나 소중했고요. '투란도트'는 딤프에서 또 하시면 당연히 저도 함께 하지 않을까요? 생애 첫 상을 안겨준 작품이거든요.(웃음) 너무 행복한 일이죠."

끝으로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 개막을 앞두고 공연장을 찾아올 예비 관객들에게 단단히 기대를 당부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작품은 눈과 귀가 즐거운 동시에, 감동과 철학적 교훈까지도 던져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뮤지컬이 될 전망이다.

"저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에요. 보면 아실 거예요.(웃음) 의상, 무대, 가발까지 너무 예쁘고 다 화려한데 이 드라마 속에 정치와 사랑, 음모가 소용돌이쳐요. 나중엔 또 출생의 비밀도 나오고요. 음악이 일단 너무 좋아요. 노래를 직접 불러보기 전에는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유명한 르베이 작곡가가 왜 사랑받는지, 괜히 르베이가 아니구나. 알 수 있었죠. 단지 화려함만 있는 뮤지컬은 아니에요. 그 화려함 속에 가려진 현실, 가치관, 목적 정의에 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극이죠. 재미 뿐만 아니라 감동과 삶의 철학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공연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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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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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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