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 김상조 靑 정책실장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발언(정치·사회부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소미아 결정된 것 없어…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할 것"
"한미일 3국, 지금도 긴밀한 대화의 채널 열려있어"
"조국 논란, 청문회 열려 본인이 스스로 소명해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는 10월 열릴 일왕 즉위식이 한일관계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느냐는 관측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21일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9월 일본 정부 개각, 집권여당 직제 개편이 이뤄지면 대화의 기회가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때까지는 안개 속에서 양국 간 전략적 모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 실장의 모두발언과 정치사회부문 질의응답 전문이다.

모두발언

최근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 국민들도 걱정 많으실 것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세계경제 상황이 한 세기 전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2차 산업혁명 거치면서 주무정대한 공업의 기반이 마련됐고 각국 간 발전 속도 다르다보니 국제적 불균형이 확대되면서 특히 세계경제 패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

최근도 비슷한데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의 산업지도 바뀌고 있고 G2 간 각축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국가안보 지키고 국민 생명과 재산 지키는 정부의 역할이 더 막중해졌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은 한국이 과거 놀라운 성장 기록했지만 그 성공 방식이 지금의 상황 속에서 얼마나 유효한지 점검하고 미래로 나가는 방향에 대해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고 고민을 같이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정책 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잘 지켜봐달라.

질의응답

-오늘 오후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예정돼 있고 그제 일본이 포토레지스트 수출허가를 했다. 한일 갈등이 소강상태인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물에 비유하면 얼음이 얼면 결빙점 있을 것이고 끓어 넘치는 비등점이 있을 건데 양쪽 모두 한일 양국 모두에 부담일 것이다. 그런 극단적 상황이 오지 않도록 여러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언제 어떤 상황으로 안정화될 것인가는 예측하기 어렵고 양국 간 전략적 게임 상황에서 지금은 전략적 모호성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한일 물밑접촉이 있었나?
▲김현종 안보 2차장이 말했지만 7월에도 당연히 접촉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될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정부는 현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과거에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 할 것이다.

-지소미아는 우리의 대응카드 중 하나로 볼 수 있나?
▲마지막 순간까지 정부로서는 고민을 계속할 것이다. 결정된 바는 없다. 한미일을 중심으로 동북아 안보협력이 매우 중요해 쉽게 결정할 수 없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텐데 다만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나라와 군사정보 교류하는 것이 맞는지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소미아를 언급했나?
▲저는 정책실장이다. 외교안보 관련해선 정확히 잘 알지 못한다. 어제 비건 대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한미 간 최근 관심사항을 논의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해 개인적인 학자로서의 견해는?
▲정책실장이 공개된 자리에서 개인적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외교안보적 판단이 경제정책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미치는 파장은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이후 일본은 이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국의 구체적 행동을 요구한다고 했다.
▲최근 일본 정부의 태도를 보면 징용문제 등 과거사와 일본 경산성이 시행하는 전략물자 수출통제를 분리하려는 전략을 쓰는 것 같다. 전략물자 수출통제 제도는 WTO 규범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하고 있어 개별 품목 허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우리 국민 입장, 상식상으로는 이 두 가지가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통령이 여러 번 강조했듯 피해자와 양국 국민 공감대가 확보되는 해결방안이 아니면 원만한 해결방안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 정부가 8개월 간 직간접적인 소통을 통해 1+1이라는 해결방안을 제시했는데 한국 정부는 이것이 최선의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일한 해결방안은 아니다. 양국 간 외교적 논의를 통해 여러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대화할 자세는 갖고 있다. 이 문제는 일본에 공이 넘어갔다.

-28일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가 시행될 경우 중소기업들을 위한 대비책이 있나?
▲국민 여러분께 정말 당부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 일본이 노리는 것은 특정 품목 수출제한 조치를 통한 한국의 직접 피해가 아닐 것이다. 1194개에 달하는 품목에 대해 일본이 수도꼭지를 쥐고 있다는 것이 갖는 불확실성을 한국경제에 줌으로써 간접적 우려들을 노리는 것이 아베 정부의 속뜻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

이번 수출통제 제도가 갖는 피해를 너무 과장하는 건 옳지 않다. 1194개 품목 전부가 수출통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보다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통관이 될 것이고 앞으로 남은 부분에 대해 한국 정부가 현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공급선을 안정시키면서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게 중요 포인트다.

-10월 예정된 일왕 즉위식이 한일관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걸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대화와 양해가 이뤄져야 하는데 단기간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9월 일본 정부 개각, 집권여당 직제 개편이 이뤄지고, 그러면 대화의 기회가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 든다. 그 과정에서 양국 정부가 얼마나 원만한 외교적 논의를 하느냐에 따라 일왕 참여 수준을 최종 결정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안개 속에서 양국 간 전략적 모색이 이뤄지는 것이 지속될 것이다.

-한일 갈등에서 미국이 뜻을 밝히지 않는 것은 한일이 대중 견제라인에 합류하라는 압박이라는 추측이 있다.
▲21세기에서 지금은 국제적 불균형 누적돼 있고 G2 간의 치킨게임으로 되고 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하고 있고 중국은 일대일로 등으로 양립하기 어려운 것은 것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속에서 한국 행보는 매우 신중하게 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나왔듯 시베리아에서 태평양까지 이르는 교량국가를 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 번영에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 한국정부는 신북방과 신남방정책에 균형되게 대응하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양국 압력으로부터 한국이 신중한 태도 보이는 기본적 전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 언론을 보면 미국이 물밑에서 사실상 일본을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번 한일 사태에서 미국의 진정한 입장이 뭔가?
▲교수 시절에도 그랬고, 정책 관련 일이 제 소관 업무다. 외교안보 쪽은 제가 정확히 모르는 부분도 있다. 외교안보 쪽 일은 공개적으로 발표되거나 언론에 보도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여기 계신 분들이 너무나 잘 알 것이다. 우리가 미국에 대해 중재를 요청했다는, 요청이라는 표현도 외교안보 쪽에서는 적절치 않다. 일본이 부인한 것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일이 아니다. 한미일 3국은 지금도 긴밀한 대화의 채널 열려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입장은?
▲미국이 공식적으로 한국에 요청한바 없는 걸로 안다. 언론보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전략적 모호성 속에서 신중한 판단을 할 것이지만 판단의 중요한 기준은 미국 요청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의 재산 생명 보호에 필요한 일이라면 할 수 있다. 우리의 주도적 판단 결정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70억원이 넘는 돈을 사모펀드에 넣었다.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은 대신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결국 청문회가 빨리 열려서 후보자 스스로 소명하는 게 필요하다. 다만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것은 특정 기업의 주식이나 금융상품에 대해 직접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명백한 이해충돌의 문제다. 펀드는 간접투자고 실제로 사모펀드같은 경우 운용자가 아니라면 운영내역 알거나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본시장법에서 정하는 사모펀드 운영 원칙이다

-일반론적으로 고위공직자 투자 펀드회사가 친인척이 소유한 회사라면 이해충돌이 걸리지 않나?
▲자본시장법에 따라 펀드의 가입자에게 분기별로 내역을 알리는 것은 법에서 정한 의무사항이다. 다만 내역서에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느냐는 개별 케이스별로 봐야할 것이다. 저도 금융을 전공한 사람 중 하나이기에, 제가 아는 한 사모펀드 투자내역서에 개별 종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기재되는건지. 케이스마다 봐야하지 않을까?

-교수 사회에선 자신의 자녀가 아니어도 친한 교수 자제를 논문 저자로 등재하는 품앗이를 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처벌해야 하나?
▲2년 전인가 문제제기가 강하게 제기되어서 교육부에서 전수조사 한 바 있다. 한국사회에서 민감한 부분이 자녀들의 대학 입학이나 취업 관련 불공정하다고 판단되는 부분 관련 국민정서 반응일 것이다. 최근에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있는 것을 알지만 그런 문제제기 있었기에 최근에 대학 입시제도가 바뀌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논란 시점에 대해서는 자소서나 생기부에 기재되는 게 불법이 아니었고 권장되기도 하는 상황이었는데 불투명, 이해충돌이 제기되면서 최근에 다 금지됐다. 앞으로 교육부를 비롯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이 민감하고 염려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 사회적 논란이 되지 않도록 대학입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노력을 더 해나갈 것이다. 분명 말하는 것은 지금 불가능하고 지금 하면 불법이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