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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美 비건과 회동…“북미대화 곧 전개될 것 같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14:11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14:29

“비건·이도훈 신뢰 있어, 모든 것 공유돼”
“지소미아 연장, 신중히 검토해 판단하겠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한 뒤 “북미 간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1시간 10분가량 비건 대표와 면담을 갖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차원에서 비건 대표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어 만났다”며 이 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8.22 alwaysame@newspim.com

김 차장은 “대화 프로세스,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조가 되고 있고, 앞으로도 비건 대표와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워낙 서로 신뢰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공유되고 일이 잘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까지 북한이 우리에 대해 비판적인 멘트를 계속했지만 우리가 건설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절제한 것을 미국 측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북한 외무성이 이날 오전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는데도 북미 대화 재개를 낙관하는 이유에 대해선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구체적 답변을 아꼈다.

그는 ‘북측에서 대화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인 신호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비건 대표가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에 대해 먼저 언급했고 24일 재연장 마감 시한인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논의도 있었다.

김 차장은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오늘 오후에 NSC 회의가 있다”며 “신중히 검토해서 국익에 합치하도록 판단을 잘 하겠다”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이 없는 다른 통로를 이용해 청사를 빠져나갔다. 그는 김 차장과의 회동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서도 ‘북한 외무성 담화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일본 도쿄를 거쳐 지난 20일 한국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21일 이도훈 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비건 대표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우리는 북측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로부터 소식을 듣는대로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비건 대표는 당초 중국 베이징 방문을 검토했으나 이날 오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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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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