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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리용호 북한 외무상 담화문..."폼페이오는 美 외교 독초" 맹비난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10:57

리용호 외무상, 담화문 통해 폼페이오 장관 맹비난
"美, 대결적 자세 버려야…제재로 맞서려 한다면 오산"
"美와 대화·대결 다 준비돼 있어…깨닫게 해줄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력이 결여된 훼방꾼”이라고 맹비난했다.

조만간 북미 간 실무협상 개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묘한 기싸움 형국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 외무상의 담화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에 맹공을 퍼부었다.

지난해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맞이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리용호 외무상 담화문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리용호 외무상의 담화

8월 21일 미 국무장관 폼페오가 미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북조선(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비핵화가 옳은 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망발을 줴쳐댔다.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된다고 역시 폼페이오는 갈 데 올 데 없는 미국 외교의 독초이다.

지난 4월 24일에도 폼페이오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라는데서 그 무슨 《경로변경》을 운운하였다가 된매를 맞은바 있다.

세계도처에서 미 중앙정보국의 가장 사악한 수법들을 외교수단으로 써먹고있는 것으로 하여 많은 나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폼페이오가 바른 소리를 할리 만무하지만 조미(북미)대화가 한창 물망에 오르고 있는 때에 그것도 미국 협상팀을 지휘한다고 하는 그의 입에서 이러한 망발이 거듭 튀어나오고 있는 것은 무심히 스쳐 보낼 일이 아니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라고 폼페이오가 인간의 초보적인 의리도, 외교수장으로서의 체면도 다 줴버리고 우리에 대한 악설을 쏟아낸 이상 나 역시 그와 같은 수준에서 맞대응 해줄 수 있다.

과연 그가 평양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의 접견을 받고 비핵화를 애걸하며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을 외워대던 그 폼페이오가 맞는가?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어떻게 그가 이런 망발을 함부로 뇌까리는지 정말 뻔뻔스럽기 짝이 없고 이런 사람과 마주앉아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지 실망감만 더해줄 뿐이다.

조선반도(한반도)의 핵문제를 산생시키고 그 해결을 어렵게 하는 장본인이 미국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더욱이 6.12조미공동성명채택이후 미국이 한 일이란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려놓고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 것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폼페이오가 사실을 오도하며 케케묵은 제재타령을 또다시 늘어놓은 것을 보면 확실히 그는 이성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력이 결여되어있고 조미협상의 앞길에 어두운 그늘만 던지는 훼방꾼이 분명하다.

일이 될 만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 나군 하는데 이것을 보면 그가 미국의 현 대외정책보다 앞으로의 보다 큰 《정치적포부》를 실현하는데 더 큰 관심을 두고있는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이미 미국 측에 알아들으리만큼 설명도 하였고 최대의 인내심을 베풀어 시간도 주었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이 제재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허황한 꿈을 꾸고 있다면 저 혼자 실컷 꾸게 내버려두든지 아니면 그 꿈을 깨버리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있다.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의 가장 큰 《위협》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며 미국으로 하여금 비핵화를 위해 그들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도록 해줄 것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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