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광주송정역에서 서울 수서역으로 향하던 수서고속철도(SRT) 열차가 고장으로 1시간 10분 가량 늦게 도착했다.

열차 지연운행으로 일부 승객들이 이날 치러진 서울교통공사 입사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6시 21분 광주 송정역을 출발한 604 열차에서 발생했다.

열차는 '자동제어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승무원과 기관사 등이 정비를 마치고 다시 열차를 출발시켰지만 전북 정읍역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SR 측은 해당 열차의 운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8시경 익산역에서 승객 202명을 비상 열차에 옮겨 태웠다. 이에 따라 당초 오전 8시 21분 도착 예정이었던 이 열차는 1시간 10분가량 늦게 수서역에 도착했다.

이번 연착에 따라 604 열차에 탑승했던 서울교통공사 신규직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응시생들이 시험장에 입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R 관계자는 "현재 자동제어장치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원인을 확인 중"이라며 "승객들에게는 열차 지연확인서를 발급하고 운임 전액을 환불해주는 등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SRT 열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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