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장학금, 외부장학금으로 절차상 문제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6:03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6:13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신상욱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은 26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에게 불거진 장학금 특혜의혹과 관련해 "외부 장학금은 받는 사람이 지정되어서 학교로 전달되는 장학금이어서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1층 116호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회 유급에도 장학금 6학기 1200만원을 지급됐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지정한 것은 어디까지나 소천장학회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신상욱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이 이날 오후 2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1층 116호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있다. 신 원장은 이날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장학금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8.26.

곽상도 국회의원실에 왜 2015년에 단서조항이 신설된 자료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신 원장은 "곽상도 국회의원과 언론인, 국민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급하게 자료제출을 요구받고 찾아봤으나 2015년과 2017년도 자료는 찾았는데 2013년 4월에 통과된 문서를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사과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장학금 받기 직전인 2015년 7월1일 장학생 선발지침을 변경하고 성적제한을 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 2013년 4월 23일 오후 7시 의학전문대학원 302호에서 열린 ‘의학전문대학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 장학생선발지침 개정안’이 원안 통과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규정에 의거해 2013년 2학기와 2014년 2학기에도 학점 평점 2.5 이하인 다른 학생들에게도 외부장학금을 준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것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밝힐 수는 없지만, 국회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제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015년 7월 당시 부산대 의전원 내 장학금 선정 등 업무 담당이 부원장→학과장으로 이전되면서 장학금 선발지침에 대한 일대 정비작업이 있었으나, ‘외부장학금 성적미달 예외’ 조항은 이미 2013년에 마련돼 있었다"며 "외부장학금 성적미달 예외 조항은 조국 후보자의 딸이라는 특정인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국 후보자 딸이 유급 위기 때 동기들 전원을 구제하고 ‘유급구제제도’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은 해당 과목을 지도한 교수의 고유한 평가 권한이므로, 의학전문대학원 동기들 전원을 이례적으로 구제했는지 여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후보자 딸이 재학하던 기간 중에는 2017학년도 2학기에 2학년 유급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지만, 2학년 학생들 전원이 유급 기준인 전체 평점 1.8 이상, F학점 과목이 하나도 없을 것. 이 두 가지를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부인했다.

신 원장은 "유급자 재수강 기회 부여 ‘I 학점’ 적용안 학칙은 지난 2016년 7월 26일 개정된 것은 사실이다"고 시인하면서도 "2015년 10월 19일 교무과에서 부산대학교 학칙 등 규정 개정 신청을 접수받음에 따라, 2015년 12월 9일 의학전문대학원이 학사과로 ‘I학점제도’ 확대 시행을 요구했다. ‘I학점제도’는 다른 단과대학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확대 적용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의전원의 경우 계절학기 제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유급할 경우 필수적으로 학기조정 휴학을 시행해야 하는 의전원 학사제도의 특성상 재시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재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개정 목적이 있었다"며 "조국 후보자 딸의 경우 2018학년도 2학기에 다시 유급 처리되었으므로 조항 개정과 학생의 유급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