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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생소한 필리핀 현대미술, 작품 보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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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 기념 미술 교류전 개최
제국주의·근대화 영향 받은 필리핀 현대미술 특징은 다양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를 맺은 지 7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한국에서는 필리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전시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이 오는 9월 4~9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CHATI_CORONEL_Invoke Light to Matter to Spirit_2019_acrylic on canvas_72h x 120w in_182.88h x 304.80w cm_diptych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2019 국제문화교류전’으로 진행되며 최은주 큐레이터(현 대구미술관 관장)가 기획을 맡았다. 필리핀 대표 작가 11명이 초대됐고 회화를 중심으로 조각, 미디어 아트, 설치작품 등 33점을 선보인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영수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필리핀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28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필리핀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거다. 이번에는 최은주 큐레이터가 직접 기획을 맡아 필리핀에 다녀오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컬렉터와 미술 작가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필리핀 미술을 소개하고 필리핀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영수 이사장 2019.08.28 89hklee@newspim.com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10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전시 문화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6년 인도네시아, 2017년 태국, 지난해 미얀마전에 이어 올해 필리핀전을 마련했다. 재단은 의류수출전문 기업 (주)한세실업이 운영하며 해외 협력국과 맺어온 경제 관계를 발전시켜 역사와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상호 교류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술 전시에 이어 올해부터는 문학 교류도 계획 중이다. 

최은주 큐레이터는 이번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을 통해 필리핀을 보여줄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리핀 현대미술의 특징은 ‘이것저것 다 섞인 현대미술’이라고 정리했다.

최 큐레이터는 “지난 4월 필리핀에 갔을 때 미술계에 활동하는 여성에게 ‘필리핀 미술 영역이 광범위하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도 있고, 어떤 영역에 깊게 들어가는 작가도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는 ‘필리핀이 일찍이 식민지를 겪은 나라이고, 정치적으로 변화도 많았다. 제국주의도 넘어갔고 모더니즘도 추구했기에 필리핀 현대미술은 모든 것을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더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전을 기획한 최은주 큐레이터 2019.08.28 89hklee@newspim.com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필리핀 작가는 제드 메리노를 시작으로 진 카반스키, 뤼 메디나, 빅토르 발라농, 알빈 그레고리오, 잉글랜드 히달고, 키티 카부로, 노베르토 롤단, 호안 프랭크 사바도, 페트리샤 페레즈 유스타키오, 차티 코로넬까지 11명이다.

최은주 큐레이터는 “필리핀 현대미술은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보다 다양하고 먼저 역동적으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유화가 들어온 것은 1898년 네덜란드계 미국인 휴버트 보스가 고종황제 초상화를 그리면서다. 필리핀은 이보다 앞선 16세기 스페인 지배가 시작되면서 유화를 도입했다. 카톨릭 종교가 들어오니 성모상도 그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Kitty Kaburo, Chemical Eden_2018_ Oil on canvas, 48 x 36 inches, 2018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어 “세계 미술에서 언급되는 필리핀 작가의 이름과 숫자, 이들의 예술적 성취는 대단하다. 이미 세계적 명성이 자자한 작가들의 맹렬한 활동도 놀랍지만 신진 작가 중에도 잠재력을 지닌 경우가 많아 추후 활동을 기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큐레이터는 필리핀 작가와 작품을 소개했다. 키티 카부로는 한국계 필리핀인으로 다국적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다. 필리핀에서 자랐기 때문에 풍경에 트로피컬 컬러를 쓰면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난다.

JohnFrankSabado_Images of the Past I_2014_PenAndInkOnPaper_79X61cm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알빈 그레고리오는 '언어유희'를 이용해 작품의 맛을 살리는 작가다.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자랐기 때문에 팝 요소를 가미하기도 한다. 팬더, 부엉이, 사자와 같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동물도 종종 차용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필리핀 역사와 현대 상황을 풍자하고 끊임없이 사회적 질문을 던진다.

노베르토 롤단은 최 큐레이터가 생각하는 가장 ‘필리핀적인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최 큐레이터에 따르면 이번 전시 참여 작가 중 리더격이기도 하다. 작가의 오브제들은 모두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AlvinGregorio_Lionization_2008_MixedMediaOnCanvas_111X215cm, (위) EnglandHidalgo_Not So Quiet On The Western Front_2012_inkOnpaper_164X112cm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차티 코로넬은 필리핀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작가다. 최 큐레이터는  “그의 그림은 손을 잡는 듯한 형체로 보이는데 이는 지우고 그리기를 반복한 것”이라며  “나의 엄마, 할머니, 할머니의 할머니, 그 윗대의 이야기를 하는 거다. 바로 유전성, 말이 필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우고 그리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함축시킨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9월 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전시를 앞두고 작가 제드 메리노가 일반 관람객과 갖는 워크숍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 남학당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중인 9월 7일 오후 2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투어도 있다. 전시관람 및 행사 참여는 모두 무료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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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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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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