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드벨, 23일만의 복귀전서 6⅓이닝 5K 무실점 역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외인 에이스 채드벨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날 우천 취소로 휴식을 취한 한화는 허리 통증으로 23일 간 휴식을 취한 채드벨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9패)째를 수확했다. 채드벨에 이어 이태양, 정우람이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안타 3개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베테랑 타자 김태균이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찬스를 엮었으며, 정근우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득점지원 부족으로 시즌 8패(11승)째를 안았다.
한화 이글스 채드벨이 역투를 펼쳤다. [사진= 한화 이글스] |
한화가 2회초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김태균과 백창수가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송광민의 희생번트를 LG 선발 차우찬이 악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최재훈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 때 김태균이 홈을 밟아 1대0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LG 선발 차우찬은 백창수를 1루 뜬공, 송광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재훈 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LG가 4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엮었다. 그러나 페게로가 중견수 뜬공에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7회초 송광민의 2루타와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엮었다. 그러나 오선진과 정은원이 연속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LG와의 점수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7회말 김현수의 안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페게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민성 마저 한화 교체투수 이태양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후 유강남 마저 삼진에 그치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8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장진혁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정근우의 볼넷으로 무사 1,3루에서 호잉이 1루 땅볼을 쳤다. LG 1루수 페게로는 곧바로 홈에 송구, 3루 주자 장진혁을 잡아냈지만 정근우와 호잉이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태균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대타로 나선 이성열과 송광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살얼음판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LG는 8회말 이천웅의 볼넷과 이형종의 안타로 2사 1,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현수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게 1루 땅볼로 잡혔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페게로가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대주자 김용의가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유강남의 고의사구와 이성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서는 이천웅이 삼진에 그쳐 패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 한화 이글스]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