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40분 전도...한국인 4명 실종
선 내 화재로 수색 난항...실종자 기관실에 있던 것으로 파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글로비스 소속 완성차 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호가 미국 조지아주 항구 인근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고원인규명보다 인명 구조가 우선”이라며 실종된 한국인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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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인 조지아 항구 인근에서 전도돼 승선 24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
외신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완성차 운반선 골든레이호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시40분께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현재 선박은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에서 1.6km 떨어진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 정도 기울어 있는 상태다.
당시 선박에 승선 중이던 24명 중 20명은 사고 발생 10시간만에 구조됐지만 한국인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된 한국인들은 선박 기관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를 중심으로 한 합동 구조대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보도자료에서 브런즈윅 긴급대응 보트, MH -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측도 국내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는 한편 현지 직원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구조를 돕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밝히는 것보다 인명 구조를 최우선에 두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구조팀은 현재 선 내 발생한 화재로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기관실 쪽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