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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9월 협상 제의에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 호응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05:56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05:56

北 최선희 “9월말 美와 대화 용의.. 새 계산법 가져와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달 하순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만남은 언제나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실무 협상 재개를 거부해온  북한이 9월 말 협상을 제의해온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대화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등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자 “북한과 관련해 방금 나온 성명을 봤다”면서 “그것은 흥미로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억류자들을 돌려받았다. (한국전쟁 참전)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북한에서) 핵실험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했느냐는 질문에 “나는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볼 것이다. 나는 만남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얘기한다.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대화 제의에 대해 “현시점에서 발표할 어떤 만남도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최 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나는 미국측이 조미(북미)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일 미국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8일 북한과의 협상이 수일, 늦어도 수주일 내로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ABC 방송에 출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일, 혹은 수주 내로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끄게 최선의 결과이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결과”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약속했다고 언급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북한 경제의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북한에 장기간 존재한 핵무기를 없애겠다는 약속을 김 위원장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거나, 미국과의 합의에 어긋나는 미사일 시험을 감행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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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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