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연구기업, 노벨상 유력 후보 19명 발표..한국인은 없어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09:25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피인용 분석
올해까지 한국인 3명 선정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올해 노벨상과 관련해 7개 국가에서 총 19명의 우수 연구자가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피인용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는 민간기업 분석결과가 나왔다.

연구논문 분석 서비스 전문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26일 배포 자료를 통해 올해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2019 Citation Laureates)’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 수상이 예상되는 19명 가운데 10명은 미국의 주요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다. 9명은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및 영국 출신의 연구자들이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올해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2019 Citation Laureates)’ 19명을 선정했다. [자료=클래리베이트]

이들은 클래리베이트 산하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의 분석 솔루션인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인용색인 분석을 통해 매우 높은 피인용 횟수를 기록해 ‘노벨 클래스’로 여겨지는 연구자들이다.

한국에서는 2014년 유룡 교수 선정 이후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 2017년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에 이어 지난해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로드니 루오프 교수가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올해엔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코리아의 책임자인 김진우 지사장은 “한국은 지난 2년 연속 피인용 우수 연구자를 배출했지만, 올해는 성과가 없어서 매우 아쉽다”며 “비록 이 명단엔 없어도 한국에는 굉장히 많은 상위 연구자들이 있으며 기관은 물론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노벨 클래스 연구자를 만든다”고 말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이 수여되는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웹 오브 사이언스의 문헌 및 인용색인을 분석해왔다.

1970년 이후 색인 등록된 4700만여 논문들 중 2000회 이상 피인용이 이뤄진 사례는 약 4900건(0.01%)에 불과하며, 4900여 건의 논문 저자들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되고 있다. 이들의 연구 보고서는 피인용 횟수가 매우 높고 해당 연구분야에 대한 공헌도과 영향력이 높아 상당한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내달초 노벨위원회는 과학 분야의 최고 명예로 여겨지는 노벨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클래리베이트는 정량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년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우수 연구자를 심도있게 예측하는 전세계 유일의 분석기관이다. 현재까지 클래리베이트가 피인용 우수연구자로 지목한 연구자 중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은 50명이다. 이 가운데 29명은 피인용 우수연구자로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후 2년 이내에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2000회 이상 피인용 횟수가 세계 상위 0.01%인 우수 연구자들은 대개 국립과학원 소속이거나 대학 및 기타 연구기관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로,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권위의 상을 다수 수상한 사람들이 많으며 이러한 과학 석학 중 상당 수는 실제로 노벨상까지 수상하는 영애를 얻기도 한다.

클래리베이트 산하 ISI의 피인용 연구 전문가인 데이비드 펜들버리(David Pendlebury)는 “올해 선정된 19명의 피인용 우수 연구자들은 경제 발전에서 암호학과 파킨슨 병, 류머티스성 관절염 및 암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상당한 연구업적을 남겼으며 대중의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했다. 또 “인간게놈 맵핑과 개인 맞춤의학의 공급 및 동물에게 해를 가하지 않고 약물 시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툴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며 이들의 연구 성과가 동료 연구자 이외에도 과학계 전반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음을 설명했다.

2019년 피인용 우수연구자에 대한 선정 방법과 수상자들에 대한 세부 정보는 클래리베이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