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경기도, 軍 급식에 포천 등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공급…전국 최초

기사입력 : 2019년09월28일 11:02

최종수정 : 2019년09월28일 11:02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가 군 급식에 포천지역 등 도내 접경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가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앞서 도는 올해 16억2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포천지역에 한정됐던 친환경농산물 군 급식 지원을 고양 등 6개 접경지역으로 확대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는 군인에게 안전한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배급하고 재배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박승삼 도 농정해양국장은 “접경지역 군 급식 공급체계를 구축해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군과 지역민이 상생하는 군납체계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의 친환경농산물 군 급식 지원사업 대상은 도내 접경지역인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연천군 등 6개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 800여 곳이다. 이들 지역의 대상 농가에는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 차액 및 공급 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농산물의 군 급식 공급체계가 확대되면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는 접경지역 농업인에게 합리적인 보상체계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군 장병에게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의 군 급식 사업은 지난해까지 포천지역에 한정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포천 지역 군인들이 먹는 음식을 국내 농산물로만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포천 지역의 시범운영이 마무리되면 도내 접경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군 급식 지역 친환경농산물 공급 시스템이 추진됐다.

도는 군 급식 사업을 도내 접경지역 전체로 확대 시행하기에 앞서 단지장 제도부터 개선했다. 단지장은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일정 수수료를 받고 농가관리, 납품농산물 수집 등 물량관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간 유통체계다. 기존 군납 공급체계는 농가에서 산지농협으로 출하하면 중간 유통체계인 단지장을 거쳐 군납농협으로 출하되는 형태였다. 하지만 단지장 제도 개선 이후에는 출하 농가가 군납조합에 직접 납품하면 곧바로 군부대에 공급된다. 단지장을 폐지해 농가와 직접 계약재배 시스템을 추진,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역농산물의 군 급식 공급 비중이 2017년 33%에서 올해 6월 기준 43%로 늘었다. 도는 이와 함께 농가 중심의 지정품목 계획생산체계 원칙도 세웠다.

도는 군 급식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온저장고, 저온수송차량, 세척장비 등 군납 활성화 시설도 지원했다. 또 농약 잔류 100건 이상, 방사성 50건 이상 등 공급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현재 43%인 지역농산물 공급 비중이 점차 증가해 2022년까지 70%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종 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장은 “도는 품목별 작목반 등 농가 조직화 및 중소 농가의 군납 확대로 연차적으로 군 납품뿐 아니라 공공급식 영역에 대한 지역농산물 공급 확대 계획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