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손가락 욕 논란속 우승’ 김비오 “아직 덜 성숙, KPGA 징계 겸허히 받겠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29일 17:38

최종수정 : 2019년09월29일 17:39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16번홀서 갤러리에 ‘손가락 욕’
김비오 “우승 다투던 상황이라 예민해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죄송한 마음이다.”
김비오(29·호반건설)는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7104야드)에서 열린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4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 줄인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김대현을 1타차로 제치고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을 올렸다.

하지만 김비오는 16번홀(파4) 티샷 후 갤러리에게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욕설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16번홀 티샷 도중 갤러리의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에 깜짝 놀랐다. 드라이버를 불과 90m 정도 밖에 날리지 못한 그는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세워 화를 냈다. 이 장면은 TV화면을 통해 그대로 중계됐다. 김비오는 이후 17번홀서 칩인버디를 낚은 후 18번홀서 파를 유지,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우승후 손가락 욕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KPGA]

김비오는 공식사과했다. KPGA와의 인터뷰서 그는 “무조건 내 잘못이다. 사실 오늘 라운드가 평소보다 힘들었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는 너무 지쳐 캐디에게 ‘지친다’라고 말했고 캐디는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라고 힘을 북돋아줬다. 티샷을 하기 위해 16번홀에 섰다. 16번홀은 찬스 홀이기 때문에 샷을 하기 전에 캐디가 갤러리들에게 ‘조용히 해달라. 핸드폰을 내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우승을 다투는 상황이라 굉장히 예민해 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백스윙이 내려오는 순간 카메라 촬영음이 났고 스윙을 멈추려는 순간 스윙을 멈추지 못 해 공이 채 100m도 날아가지 못했다. 이후 두 번째 샷을 하는데도 갤러리들의 소음이 여전해 3차례 정도 다시 어드레스를 해야 했다. 하지만 끝까지 마음을 잘 다스리고 경기를 잘 마쳤고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느끼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갤러리에 손가락 욕설로 인한 징계에 대해서 김비오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내 잘못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은 규정상 사실이다. 마음을 비우고 있다. 아직 인성적으로 덜 성숙한 것 같다. 더욱 성숙한 골프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뉘우쳤다. KPGA는 김비오에 대한 긴급 상벌위원회를 30일 오후 열 예정이다.

'시즌 2승을 거둔 첫 KPGA 선수' 타이틀에 대해서는 “(다승) 첫 번째 선수가 돼서 기쁘다. 2020년 1월 4일에 첫 아이(태명 : 까꿍이)가 출산 예정인데 그 아이를 위해서 우승을 이뤄낸 것 같아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기왕이면 시즌 3승과 4승까지 노려보겠다. 그리고 현재 ‘BTR 평균 드라이브거리’ 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BTR 장타상’도 차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작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김비오의 세리머니. [사진= KPGA]
임신한 아내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한 김비오. [사진= K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