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흑염소에 대한 친환경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1일 군에 따르면 화원면 하모니농장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유기축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하모니 농장 김주영 대표 [사진=해남군] |
지난 2003년 귀농해 흑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하모니농장 김주영 대표는 2012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에 이어 이번에 유기축산물 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
축산물 유기인증은 무항생제 축산물보다 한단계 높은 인증수준으로 유기재배로 생산된 사료를 100% 급여하고, 동물복지형 축사 환경 조성, 운동장 설치 등 인증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이번 흑염소에 대한 유기축산물 인증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축산물 유기 인증을 위해 김 대표는 전남농업마이스터 대학 흑염소학과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 호주, 독일 등 6개국의 해외연수를 통해 적극적인 문제점 개선과 개체관리를 통한 흑염소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왔다. 특히 우수한 친환경 축산물 생산을 위해 인삼꽃 발효액, 가시오가피, 뽕나무 등 천연자원을 급여해 우수한 흑염소를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흑염소 마이스터로 지정됐으며, 2015년에는 현장지정 교육장 지정 현장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모니 농장은 농장의 적정 사육밀도, 운동장, 자연환경, 전경개선을 위해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해남군에서는 유기축산 10농가, 무항생제 75농가 등 총 85농가가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흑염소 유기축산물 인증은 축산농가와 군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축산물 확대와 소비자 신뢰를 위해 깨끗한 농장, 녹색축산농장 지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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