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반세기 동반자 '수원과 삼성전자'...'함께 걷는' 행복한 공유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0:24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6:37

교통·물부족·지역인재 육성 등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안 마련
19일 나눔워킹 통해 1만여 수원시민과 기부로 '나눔의 선순환'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 서로 밀접하게 협력하며 서로의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해 온 삼성과 수원시는 ‘함께 걷는’ 의미와 방법을 '다각적인 접근'으로 공유하고 있다.

인구 120만명을 넘긴 국내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은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를 품고 있는 도시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삼성전자는 백색가전에서 시작해 반도체 시장의 거목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수원과 함께 발전해 왔다.

‘2018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나눔워킹 페스티벌’에 참여한 염태영 시장과 안혜영 경기도의회 부의장, 조명자 의장, 조석환 시의원(가운데 파란색 상의부터 오른쪽)과 시민들.[사진=수원시]

지난 2일 삼성교사거리 일원에서 ‘찾아가는 교통포럼’이 열렸다. 삼성교사거리는 동탄원천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삼성교를 통해 삼성전자로 진·출입하려는 차량이 뒤섞여 출퇴근 시간대 차량정체가 빈번한 곳이다.

이에 삼성전자 측이 건의해 수원시 관계부서와 교통전문가, 수원남부경찰서, 삼성전자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현장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거버넌스에 기업이 참여한 셈이다. 포럼에서는 효율적인 차로 운영을 위한 가변차로 운영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으며, 수원시는 의견을 검토해 삼성교사거리 주변의 교통환경이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물 부족 문제를 함께 고민한 의미 있는 시도도 있다.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해 먼지나 더위를 줄이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주)와 수원시 영통구는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13일 통수식을 열었다.

지난 8월 삼성전자(주)·수원 영통구 중수도 공급시설 통수식에서 중수도를 활용해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사진=수원시]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400㎥/일 규모인 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1680㎥/일 규모로 증설했고, 영통구는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과 연결할 시유지 공사 구간 공급배관 공사를 했다. 삼성전자가 사업장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한결 편리하게 충분한 환경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 환경협력 사례다.

삼성전자와 수원시는 지역의 인재이자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육성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우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에코스쿨’이 운영된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정수처리시설·환경교육장 등을 견학하는 에코스쿨은 수원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학생들은 공장에서 사용된 물이 어떤 과정으로 정화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생태연못·전망대·산책로 등을 둘러본 후 환경교육장으로 이동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수원시는 체험 대상 학교를 모집해 삼성전자에 연계해준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드림 멘토링’ 사업도 있다. 삼성전자이노베이션뮤지엄 관람과 삼성전자 임직원과의 소규모 그룹 멘토링으로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데, 관내 24개 중·고등학교 학생 1500여 명이 도움을 받는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체험 대상 학교·학생을 선정하고, 수원청소년재단은 차량 제공 등 행정적 지원을, 삼성전자는 미래혁신 기술 체험과 임직원과 학생 간 멘토링을 지원한다.

지난 9월에는 청소년이 미래직업과 기술을 체험해보는 ‘2019 수원 드림락(樂)서, ME(미)래 인재 페스티벌’을 마련해 청소년에게 4차 산업 분야의 미래직업·기술 체험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함께 가요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축제에는 지역 내 중·고등학생 2000여 명이 참여해 즐겁게 꿈을 그리는 계기가 됐다.

멀리 보이는 삼성전자 사옥 [사진=수원시]

삼성전자와 수원시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수원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하는 나눔워킹 페스티벌’은 삼성과 수원시 간 협력의 백미다. 수원시민은 물론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이 1인당 5000원의 참가비를 내고 걷기 운동에 참여하면 삼성전자가 같은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1+1 매칭기부’ 방식이다.

지난 2017년 1회 행사 때는 1만 20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해 1억 2000여 만원이 모금돼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소외 이웃에게 겨울 난방비와 여름 냉방비·냉방용품이 지원됐다. 또 지난해 2회 페스티벌엔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취약계층 청소년지원공모사업 및 저소득 다자녀가구 장학금으로 1억여원 상당이 지원됐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올해 초 소외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수원시에 쌀 1만2650㎏(10㎏×1265포)을 전달하는가 하면 지난해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사랑의 농수산물 나눔 전달식’에 백미(토고미, 볏가리 쌀) 10kg 2531포와 서리태·김·고춧가루·우럭포·골드키위 등 각종 농산물 1036상자를 후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연간 1억5000만원의 후원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계절별 김치를 지원하는 등 수원시와 삼성의 상생 관계는 돈독하게 유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지역의 고민을 함께 이어오며 영원한 파트너쉽을 통한 무한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원시민이 함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ea06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