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냉장고 출시 가전기업 라인 완성 샤오미, AIoT 선구자 될까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7:18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7:19

11일 냉장고 출시, 에어컨 세탁기 TV와 함께 4대 가전 완비
스마트 가전 제품으로 AIoT 생태계 구축에 박차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11일 샤오미가 첫 번째 냉장고 제품을 시중에 선보였다. 4대 대형 가전제품인 TV 에어컨 세탁기에 이어 냉장고까지 출시하면서, 샤오미가 종합 스마트 가전 기업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을 통해 몸집을 불려가는 샤오미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 샤오미의 모든 가전 제품은 미자(米家)라고 불리는 샤오미 자체 앱으로 연동된다. 샤오미의 22개 제품을 통해 미자에 연동된 제품은 1억 3200만 대에 달한다. 이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를 제외한 수치다.

◆ 샤오미의 '가전 왕국' 지도

국산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켰던 샤오미가 가전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이다. TV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가전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TV,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20여개가 넘는 제품을 출시했다.

샤오미 가전은 초기에는 다이슨 등 외국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낀 '짝퉁' 가전의 이미지가 강했다. 가전 시장에서의 포지션도 싼 맛에 쓰는 가성비 제품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 기업을 지향했던 샤오미가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에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잡화점'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나왔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샤오미 가전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뛰어나다는 시장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2014년에 출시된 공기청정기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 정도로 샤오미의 대표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출시된 로봇청소기도 우리나라에서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샤오미 가전 출시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9년 이후 샤오미가 출시한 가전 제품은 무선청소기 등 8가지에 달한다.

샤오미가 각종 가전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전통 가전제품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을 결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생태계 전략 차원에서 제품 라인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 샤오미 가전 생태계의 강점과 약점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분야에서 샤오미는 경쟁사에 비교해 많은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축했고, 빅데이터와 풍부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서도 샤오미가 경쟁 우위를 지녔다.

지난해 개최된 샤오미 연례 개발자 회의 2018MIDC에서 레이쥔 대표는 샤오미 시스템에 연동된 기기가 1억 3200만 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을 위한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의미다. 3억 명에 달하는 샤오미 사용자들은 엄청난 규모의 빅데이터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나 샤오미의 AIoT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얻는데 성공했지만, 세탁기와 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은 품질이 좋지 못해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부족한 생산량도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항이다. 가전제품 기업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품질관리와 고객 서비스, 생산능력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샤오미 냉장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냉장고는 샤오미가 대형 가전의 약점을 극복하고, 제대로 된 스마트 가전을 출시할 수 있을지를 평가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냉장고의 생산 업체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때 하이얼이 위탁 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매체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직전 실패작인 에어컨과 달리 4가지 제품 라인을 출시해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전보다 스마트 기능이 월등히 뛰어나 상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디자인은 샤오미의 강점이다. 외국 유명 디자인을 모방하며 축적한 실력으로 젊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감성적인 제품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