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제20호 태풍 '너구리'와 21호 태풍 '부알로이'가 북상하고 있다. 두 태풍 모두 일본 남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5k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97km(초속27m), 강풍반경은 160km다. 

너구리는 이날 오후 9시쯤 일본 도쿄 남서쪽 약 59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고 이튿날인 22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위력과 위치를 고려할 때 너구리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21호 태풍 '부알로이'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태풍 부알로이 마찬가지로 일본 남쪽해상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부알로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33km(초속 37m), 강풍반경은 180km다. 

부알로이는 이날부터 23일까지 괌 부근 해상에서 서서히 북상하다가 24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남쪽 약 124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너구리는 이후 26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동북동쪽 약 710km 부근해상에서 소멸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구리와 부알로이 모두 일본 남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태풍의 이동경로가 유동적이니 지속적으록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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