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 '원UI 2'로 스마트폰 사용 편의성↑..."장애인까지 고려"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02:00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02:00

"조작 쉽고 보기 편하도록 하는데 집중...연내 공식 업그레이드"
"중요한 부분은 '접근성'...장애인 사용성도 의무적으로 반영"

[산호세(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 연말 업그레이드 되는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I) '원(One)UI 2'를 사용하다 보면 조작이 쉽고 화면 보기가 편해졌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특히 일반인뿐 아니라 장애인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삼성개발자회의(SDC)2019 개막 전날인 28일(현지시간) 홍유진 무선사업부 UX혁신팀 상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힐튼호텔에서 진행한 원UI 2.0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산호세(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원UI 2' 서비스를 연내 공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적용 전(위)과 후(아래) 비교. 2019.10.28 sjh@newspim.com

◆ 완성도 높인 원UI 2..."조작 쉽고 보기 편해져"

원UI는 대화면 스마트폰 사용성을 고려한 새로운 레이아웃이다. 사용하는 스마트폰 작업과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간소화하고,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쥐었을 때 엄지 손가락이 닿는 범위를 고려해 쉽게 화면을 터치할 있도록 바꾼 것이 대표적 변화다. 지난해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10 시리즈에 공식 적용됐다.

이번 나온 원UI 2는 전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고 보다 편안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조작 편의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변화로는 △사용 중간에 뜨는 팝업 알림창 크기를 줄인 점 △야간 모드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켜 밤에 스마트폰 화면을 보더라도 눈에 피로가 덜 가도록 색상을 조정한 점 △문자 작성 중 두 손가락을 동시에 키보드 위에 두고 왼쪽·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원상태로 돌리기(Undo)·다시쓰기(Redo)가 되도록 한 점 등이 있다.

또 원UI 1이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던 것과 달리 이번엔 태블릿, 워치, 폴더블폰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에서도 동일한 사용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홍 상무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불편함이 반복되다 보면 피로감이 온다. 어느 기기에서도 조작을 쉽게 하도록 하는 것이 원UI의 철학"이라며 "폴더블폰처럼 기기가 커져도 레이아웃이나 구현 방식이 달라지는 것일 뿐, 어떤 기기든 다 원UI 사상을 적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산호세(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야간모드를 강화한 '원UI 2' 서비스를 연내 공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적용 전(좌)과 후(우) 비교. 2019.10.28 sjh@newspim.com [제공=삼성전자 뉴스룸]

◆ 장애인 사용 편의성도 고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저시력자, 저청력자 등 장애인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고대비 키보드가 대표적 사례다. 저시력자들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키보드 색상을 조정함으로써 문자 입력의 어려움을 개선했다. 일반 헤드폰을 청각 보조 기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Amplify Ambient Sound)도 추가했다.

홍 상무는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개발하다 보면 일반인들은 잘 안 쓰는 기능이 장애인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일반인보다 더 좋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때문에 개발 시 사람들이 최대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접근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갤럭시 노트10에 새롭게 적용된 '스크린 오프 메모(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펜으로 바로 메모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는 저청력자들이 빠르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도구로, 멀티태스킹을 위해 만든 '덱스(Dex) for PC'는 손가락 터치가 힘든 지체 장애인들이 키보드로 폰을 제어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된다.

홍 상무는 "전세계의 15%를 차지하는 장애인들의 사용성을 고려하는 것 역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우리에게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적인 디자인을 바꾼 전작과 달리 원UI 2에서는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달라진 부분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양희철 그룹장은 "세부적인 부분을 강화하다보니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있었다. 아직 베타 서비스 중이라 반응을 다 받지는 못했다"며 "원UI 2는 구글 안드로이트10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UI 개성을 드러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원UI 2는 갤럭시 S10 시리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서도 시작한다. 공식 업그레이드는 갤럭시 S10이 11월 말, 갤럭시 노트10이 12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