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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금형기술 필리핀에 전수…韓기업 신흥시장 진출 교두보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0:41

'필리핀 금형 솔루션센터' 착공식·ROD 체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우리나라가 한국형 '금형기술'을 필리핀에 전수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필리핀 과학기술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필리핀 까비테 경제특구(CEZ)에서 열린 '필리핀 금형 솔루션센터' 착공식을 통해 협의의사록(ROD)을 체결했다.

'필리핀 금형 솔루션센터 조성 사업'은 필리핀 경제구역청(PEZA)이 관리하는 CEZ 내에 금형 제작과 교육을 위한 지원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이 수행기관이다.

필리핀 측은 CEZ 내 센터 부지 조성, 건물 신축, 임대료와 행정일체를 분담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30일(현지시간) 필리핀 까비테 경제특구에서 열린 필리핀 금형 솔루션센터 착공식에서 심기태 KIAT 산업기술ODA팀장(왼쪽에서 세번째)과 필리핀 포추나토 델라페냐 과학기술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양국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AT] 2019.10.31 jsh@newspim.com

KIAT는 현지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해 ▲금형 제작을 위한 사출성형기 ▲CNC공작기계 ▲연삭기 ▲레이저 용접기 등을 설치하는 한편, 필리핀 금형전문가 양성을 위해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산업구조는 전체 노동자의 58%가 서비스업에 종사할 정도로 서비스업에 편중돼 있다. 최근 제조업 육성을 추진중이지만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부품 수급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

KIAT는 이번 ODA 사업을 계기로 필리핀의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금형·공작기계 등 관련 제조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금형 관련 사후 서비스와 납기 준수 등 현지 대응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숙련 인력 확보가 가능해 현지 진출 금형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 및 협의의사록 체결식에는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대사와 필리핀 과학기술부 포추나토 델라페냐(Fortunato T. DelaPeňa) 장관을 비롯한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이번 필리핀 금형솔루션센터 조성사업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이행함과 동시에 양국 기술협력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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