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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배당 프리미엄 재평가... 美배당왕에 투자하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3일 12:00

전 세계 채권 중 30% 마이너스 금리, 한국도 마이너스 시대 곧 도래
고배당, 리츠 상품 인기, 3~6% 배당수익률 주는 일드형 ETF도 주목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마이너스 금리는 저금리와 차원이 전혀 다릅니다. 한국도 마이너스 금리라 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일드(Yield,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상품)형 자산을 대표하는 미국 배당주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장효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컬쳐파크에서 열린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 행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컬쳐파크에서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 행사를 진행했다. 2019.11.03 intherain@newspim.com [제공=삼성증권]

장 수석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환경은 예금을 꺼리게 해 은행수신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게 만든다"며 "이는 곧 은행들이 더 우량한 신용도를 지닌 차주로 대출 대상을 좁혀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너스 금리를 얘기할 때 덴마크 은행을 언급하는데, 이 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모기지론을 출시한 직후, 마이너스 금리 예금을 출시했다"며 "다만 은행의 모든 예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일부 거액 예금에 대해서만 적용하는 구조"라고 전했다.

실제 덴마크 대형 은행인 유스케은행(Jyske Bank)은 지난 8월 잔고 750만 크로네(약 13억4700만원)를 초과하는 계좌에 대해 연 0.6%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극단적인 금리하락의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 사례다.

특히 덴마크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로 인한 부동산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장 수석 연구원은 "덴마크의 경우 주택가격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며 "부유층들은 은행에 예치하기보다는 대출을 빌려 핵심 지역에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선택이 됨에 따라 핵심지역의 주택으로 현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 도래에 대한 대안으로 배당주에 주목할 것으로 조언했다. 김중환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전세계적인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배당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환경"이라며 "우리는 특히 미국 배당주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배당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꾸준함"이라며 "배당왕(50년 연속 증가), 배당귀족(25년 연속 증가), 배당성취자(10년 연속 증가)와 같이 오랜 기간 이익의 지속성을 증명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만들어온 기업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일드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채권 및 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지급하는 자산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드형 ETF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배당수익률은 연 3~6%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LQD US)를, 위험을 감수하며 높은 일드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이머징 국가들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 표시 국채들에 주로 투자하는 iShares JPMorgan USD Emerging Market Bond ETF(EMB US)를, 부동산 ETF로는 iShares Global REIT ETF(REET US),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ETF로는 iShares International Selector Dividend ETF(IDV US)를 추천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배당주 외에도 주목받는 글로벌 테크 종목,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게임종목, 음식료 산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시장에 대한 전망과 투자전략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해외주식 파이널 공개특강은 약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공개특강에는 김중한, 장효선, 김도현, 황민성, 임은영, 이종욱, 이준용, 조상훈, 문준호, 임은혜 등 대표 애널리스트 10명이 강연자로 나섰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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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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