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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경찰, 보이스 피싱 막은 은행원 등 2명 '시민경찰' 선정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1:57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산행 중 길을 잃은 여성을 구조한 박찬수씨(64)와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한 은행원 서용운씨(29)등 두 명을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감사장과 함께 '시민경찰 배지'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께 죽산면 칠장산에서 "등산 중 길을 잃어 어딘지 모르겠다"는 신고접수를 받은 경찰·소방은 30여명을 투입해 칠장산 주변을 수색했으나 날이 어두워지며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산행 중 길을 잃은 여성을 구조한 박찬수씨(64) 시민경찰에 선정했다.(왼쪽부터 박찬수씨, 김동락 서장)[사진=안성경찰서]2019.11.13 lsg0025@newspim.com

박찬수씨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평소 칠장산의 지리에 능숙한 점을 이용해 경찰·소방을 이끌고 산을 올라갔다.

3시간 후 산 정상 근처 어둠에서 떨고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 박찬수씨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여성을 하산 시킬 수 있었다.

안성인삼농협에서 근무하는 서용운씨는 지난달 31일 농협으로 들어오는 피해자와 마주 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이상이 없었으나 대화내용이 어딘가 수상해 보여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한 은행원 서용운씨(29)를 시민경찰로 선정했다.(왼쪽부터 서용운씨, 김동락 서장)[사진=안성경찰서] 2019.11.13 lsg0025@newspim.com

알고 보니 피해자는 경찰·검찰 사칭에 속은 보이스피싱 일당과 통화 중 이였고 서용운씨는 이를 알아채고 계좌번호를 실수로 입력한 것처럼 처리하고 상대 계좌를 지급 정지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김동락 경찰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줘 감사드린다"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협업과 시민들을 상대로 피해 예방 홍보, 범인 검거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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