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죽령사과가 베트남에 이어 대만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대표 심명호)은 지난 1일과 11일 올해 생산한 사과 25t을 대만에 수출한데 이어 이달 하순부터 내달까지 35t을 추가로 수출한다.

대만 수출길에 오른 단양 죽령사과[사진=단양군]

앞서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2곳에서 죽령사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판촉행사를 벌여 사과 5.7t을 수출했다.

이 영농조합은 단고을 죽령사과의 올해 수출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60t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고을 죽령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누적 수출물량만 1468t에 달한다.

단양군을 대표하는 7대 전략작물 중 하나인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해마다 190여 농가에서 3500여 t 규모를 출하하고 있으며 농가 소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죽령사과는 20여 년간 대만, 동남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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