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철도노조 총파업…일부 열차 운행 멈추고 도로 점거 '시민불편 가중'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6:06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6:07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안전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조합원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을 선언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파업 출정식'을 열고 4조2교대 인력충원, 총인건비 정상화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0 kh10890@newspim.com

이행섭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대책위원장은 출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는 하면서 왜 노동자들과는 대화를 하지 않느냐"며 "철도 노동자들의 울음에 침묵하지 말고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바라는 국민들과 철도노동자의 바람에도 철도노사의 최종 교섭이 결렬돼 파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단 한 차례의 대화도 하지 않고, 단 한 명의 인력증원안도 제시하지 않은 국토교통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유도하는 것인지, 공공기관인 철도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파업 출정식'을 열고 4조2교대 인력충원, 총인건비 정상화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0 kh10890@newspim.com

이 위원장은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은 철도공사와 정부가 기존 합의조차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철도노사는 임금 정상화, 4조2교대로 근무체계 개편, 안전인력 충원 등을 합의했음에도 철도공사는 총인건비 정상화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고 공공기관 임금 인상 지침조차 따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2020년 1월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필요인력 충원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 1월부터 4조2교대를 시행하려면 안전인력 증원이 필요하지만 국토부와 기재부는 단 한 명의 증원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으며 철도공사는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20일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의 여파로 KTX를 비롯 무궁화호, 새마을호, 누리로 등 열차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용산역을 찾은 시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다. 2019.11.20 sunjay@newspim.com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예고한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KTX 46편 중 10편(상·하행 각 5편)이 취소됐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등을 지나는 새마을호는 12편 중 4편, 무궁화호는 32편 중 8편이 운휴에 들어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유희영(43) 씨는 "며칠 전 예매를 했던 기차표가 파업으로 인해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매우 불편함을 겪었다"며 "중요한 일정이었는데 약속 시간에 차질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사로 행진하고 있다. 2019.11.20 kh10890@newspim.com

또한 극심한 정체구간으로 불리는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 앞에서 집회를 한 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까지 행진을 하면서 도로가 마비 되면서 버스 이용객들과 택시를 잡으려는 승객들의 불편함이 가중됐다.

집회 장소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시민 김준현(25) 씨는 "철도파업이면 광주송정역이나 광주역 등에서 하면 될 것을 왜 버스나 택시 이용객들까지 불편함을 겪게 만드냐"며 "철도 이용도 못하게 하고 도로 이용까지 못하게 하려는 심보는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