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구의원선거 시작...민주화 시위 향방 가를 '분수령'

기사입력 : 2019년11월24일 12:04

최종수정 : 2019년11월24일 14:33

18개 선거구서 구의원 452명 선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홍콩에서 6개월간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452명의 구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시작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홍콩 시위 사태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표는 홍콩 시간으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610여 곳의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18개의 선거구에서 총 1090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선거 결과는 자정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시민들이 24일(현지시간) 구의원 선출 투표를 하고 있다. 이번 구의원 선거는 지난 6개월간의 홍콩 시위 사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평가된다. 2019.11.24.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등록 유권자 수는 약 410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15년 구의원 선거 당시 등록 유권자 수는 369만 명이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전부터 시민들이 투표소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 등 선거에 높은 열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스카라고 이름을 밝힌 30세 유권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찬이라는 이름의 유권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런 선거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투표율은 3.82%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보다  3배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구의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선출되는 구의원 452명 가운데 117명이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인단(총 1200명)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홍콩에서 행정장관은 시민이 아닌 선거인단의 간접 선거로 선출된다. 이번 결과가 2022년 치러지는 행정장관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SCMP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국민투표의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

현재 구의회는 친(親)중파 진영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범민주진영이 약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친중파 진영이 승리를 거둘 경우 민주화 시위대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saewkim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