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환구시보 "홍콩에 대한 중국 입장 변화 없어, 친중파 영원히 지지"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5:31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5:31

홍콩 구의회 선거 일국양제 시스템 기반에서 치러진 점 강조
참패한 친중파 전폭적 지지 약속하며 격려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5일 사설을 통해 관영 매체로는 처음으로 이번 홍콩 구의회 선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범 민주 세력이 친중파 진영에 압승을 거뒀지만, 홍콩의 '땅과 하늘'은 '중국'의 일부임을 강조하며 '베이징'의 홍콩에 대한 굳은 장악 의지를 드러냈다. 참패한 친중파 진영에 대해서도 '영원한 지지'를 약속했다. 동시에 이번 구의회 선거에서 범 민주파의 승리가 홍콩 폭력 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뜻하지 않는다며 선거 결과의 의미를 축소했다. 

또한 중국이 앞으로도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시스템을 지속·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홍콩에 대한 중국의 통치 방식이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바이두]

사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전체 452개 의석 가운데 과반수를 범민주 세력이 차지했다. 친중파의 좌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결과는 인정했다. 다만 '이번 선거결과가 홍콩 시민들이 폭력시위 지지를 의미지하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사설은 그 근거로 '친중과 범민주 진영의 실제 득표수 차이는 아주 작았다'는 점을 들었다.

홍콩 대다수 시민은 여전히 홍콩의 질서를 옹호하고 질서가 회복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는 의회 과반을 뺏겼지만 세력 대결에서 범민주 진영과 호각을 이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친중파에 불리했다고도 진단했다. 홍콩시위가 지속하는 상태에서 폭력사태가 전 지역으로 번졌고 비이성적인 정치역량이 이번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친중파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큰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교통, 주거, 환경 등 기본적인 시민의 삶을 다뤄야 하는 구의회 선거에서 민생 이슈가 아닌 정치구호가 맨 앞에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선거가 무사히 치러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체제 아래서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중화인민공화국(중국) 내 한 행정 특구의 선거이고, 중국과 다른 정치제도를 채택한 홍콩에서 선거를 통한 민심의 표현은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설은 '홍콩의 땅과 하늘은 영원히 중국의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콩 시민들이 일국양제 틀 안에서 치러지는 선거를 거듭할수록 자신들이 중국에 속해있다는 것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도 했다. 

선거에서 참패한 친중파에도 위로와 격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설은 범민주 진영의 우세가 점쳐지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친중파가 약 40%에 달하는 득표수를 이뤄 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국가(중국 본토)가 홍콩과 국가를 사랑하는 사람과 세력을 영원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거흐름은 항상 변하는 법이다. 낙심하지말라'고 말했다. 향후 선거에도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지난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은 전체 452개 의석 중 과반 획득이 확실시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5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1시) 홍콩 공영 RTHK 방송을 인용, 범민주 진영이 전체 의석에서 390석(약 90%)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선거에서 얻은 의석(118석)에서 크게 약진한 결과다.

한편 이번 선거 투표율은 71.2%로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치러진 선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