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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3법] ㉗노웅래 "기업들, 돈 주고 살 만한 데이터 없다고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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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대표발의, 노웅래 과방위원장 인터뷰
"4차산업시대 경쟁자는 구글·아마존... 지원 규모도 달라져야"

[편집자] 딥러닝(Deep Learning)으로 무장한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누르며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를 알린 지 3년 반이 지났습니다. 알파고 쇼크에 우리 기업과 대학은 앞다퉈 인공지능 투자를 선언했지요. 하지만 국내 법체계는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법 규제에 막혀 야심차게 닻을 올린 인공지능 연구가 속속 중단되고, 인재는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가 나서 뒤늦게 데이터 3법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입법 이후 정책적 과제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30회 이상 '빅시리즈'로 꼼꼼하게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발 끈이 풀려 마음껏 뛰지 못하고 있다. 겨우 신발을 신고 걷고는 있지만, 개인정보 활용을 어렵게 하는 규제가 발 앞의 어지러운 신발 끈처럼 산적한 탓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라본 데이터 산업의 현실이다. 4차 산업 시대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하는' 시기다. 노 위원장은 "초연결 사회이지만 행정도 입법도 여전히 구식"이라고 비판했다.

데이터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엔진이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활용하느냐에 따라 산업 발전의 향방이 갈린다. 수많은 기보를 분석해 이세돌 9단을 이긴 인공지능 알파고부터 위치정보를 토대로 활보하는 자율주행차, 진료 정보를 탑재한 AI 의사의 활용까지는 '데이터 산업' 손에 달렸다.

노 위원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일상이 편리해지는 수준의 진보가 아니라 일상이 뒤바뀌는 수준의 혁신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국회가 '데이터3법'을 통과 시켜 더 많은 데이터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노웅래 의원실 제공] 2019.11.25 urijuni@newspim.com

◆ 국내 '데이터스토어' 성과 미미... "데이터 산업, 규제 풀면 5G타고 달릴 것"

노 위원장이 진단한 데이터 산업의 현 주소는 밝지 않은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데이터스토어'의 최근 5년 누적 거래량은 11억원에 불과하다. 데이터 시장이라고 부르기엔 약소한 수준이다.

미국은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브로커' 시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주도하는 '구이양 데이터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민관 합동 '상해 데이터 거래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일본 또한 지난해 10월 민간 데이터 거래소를 만들어 가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와 관련해서도 "돈 주고 사서 쓸 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정부여당은 지난해 11월 시민사회·산업계·학계 등이 참여한 규제·제도 혁신 해커톤 합의 내용을 근거로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로 보냈다.

데이터3법은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가명처리하고, 통계작성·연구·공익적 기록보존이 목적일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공·활용할 수 있게 규제를 풀자는 취지다.

노 위원장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대표 발의자다. 개정안은 온라인에서 수집되는 모든 개인정보에 관한 규정을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온라인상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관리감독 주체 역시 기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 이관된다.

노 위원장은 "데이터3법의 통과는 데이터 시장으로 가는 주춧돌을 놓는 것"이라며 "국회가 규제혁신으로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 매준다면 민간부문은 알아서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데이터 고속도로'로 불리는 5G 환경도 데이터 산업 발전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온갖 데이터들이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를 확보하고 있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막대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데이터3법의 통과는 이와 맞물려 세계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포스트타워에서 열린 3D프린팅 혁신성장센터 개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9.09.26 dlsgur9757@newspim.com

◆ "데이터3법, 활용·보호 함께 가는 것... 입법 없이 4차산업 선도 어려워"

물론 데이터3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빗장 풀린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부터 정부 감시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동의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국민의 권익보다 국익을 우선한 선택이라는 반발도 나온다.

이에 대해 노 위원장은 "당연히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공감하면서도 "(데이터3법은) 안전한 활용을 전제로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강조했던 메시지가 바로 '세계에서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잘 쓰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 잘 쓰겠다는 것은 곧 안전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절대 따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는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현재 행정안전부, 방통위, 금융위, 개보위 등으로 다수 부처에 분산됐던 업무가 일원화되면 그 만큼 개보위의 관리·감독권 역시 강화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활용 및 보호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가야만 하고, 이를 위한 장치가 법안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 노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 점을 국민들께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정치권에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정부의 경제정책 중 한 축이 '혁신성장'인 만큼 4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관심이 지속돼야 한다.

노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국가 간 무한경쟁 속에서 이를 위한 지원에는 여야 이견이 없다고 할 것"이라며 "정권의 의지가 실천이 되고, 또 현장과 시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입법 없이 정부 주도만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 국가연국가연구개발혁신을 위한 특별법, 전자서명법 개정안, 소프트산업진흥법 정부개정안 등이 (국회에 계류되며) 이미 늦어도 한참 늦지 않았느냐"고 아쉬워했다.

노 위원장이 바라 본 한국정부의 4차 산업 시대 경쟁자는 '구글·아마존·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IT기업'이다.

그는 "일례로 정부에서 AI대학원 지정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칠 신임교수가 없다"며 "현재 대학교 임금체계로는 AI전공자를 모시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꼬집었다. 경쟁의 양상이 달라진 만큼 지원의 규모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 위원장은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면 새로운 행정과 새로운 입법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단지 예산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식의 평면적 질책에서 나아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현장과의 소통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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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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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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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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