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광산길 확장 전액 국비 337억원 확보 기여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11월 '이달의 공무원'으로 도시계획과 조용순 주무관을 선정하고 2일 12월 정례조회에서 시상했다.
조 주무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건립과 관련, 전당주변 문화전당로(광산길) 확장에 필요한 총사업비 337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조용순 주무관(오른쪽)과 이용섭 시장 [사진=광주광역시] 2019.12.02 jb5459@newspim.com |
광산길(문화전당~전대병원 오거리)은 2차로의 일방향 도로로서 협소한 도로폭과 상습적인 교통 정체로 인해 그 동안 도로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200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당시 교통영향평가에서도 주변교통 혼잡을 고려해 도로 폭을 현행 12m에서 25m로 확장하도록 계획됐다.
하지만 문화전당 부지 밖의 도시계획시설은 해당 지자체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장으로 그 동안 예산확보가 어려워 14년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 여건을 파악한 조 주무관은 비록 도로개설이 도시계획과 본연의 업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체부 및 기재부를 상대로 국가사업임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타당성 및 필요성을 이해시켰고,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 확보가 더 의미 있는 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광산길이 자칫 2025년 일몰제에 해당돼 도로계획선이 폐지 될 우려도 있었으나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돼 시민불편 해소는 물론, 2026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종료 이전에 사업준공 등 행정절차 완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인쇄의 거리 활성화 계획'과도 연계해 동구 일원의 쇠퇴한 구도심 재생 및 슬럼화 해소에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조 주무관은 "14년간 사업이 지연됐으나 첫 삽을 뜰 수 있게 돼 기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국비 전액으로 집행함으로 우리시 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줘 더욱 의미가 있다"며 "2022년에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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